“예수의 죽음을 짊어짐은 생명이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 주에서 목회자가 가면을 착용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를 극단적인 공산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나, 기독교인들은 힌두교 민족주의자들에 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박해 감시단체 국제기독연대(ICC)는 최근 “비자푸르 지역 안감팔리 마을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들이 얄람 샹카르 목사의 자택을 침입해 그를 끌어내고 칼로 찔러 숨지게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현지 매체인 PTI 통신사는 마오주의자들 혹은 극단적인 공산주의자들이 “샹카르 목사는 경찰 정보원”이라는 의심을 품고 그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건의 관계자는 “무장한 극단 공산주의자(Naxals)로 의심되는 이들이 얄람 샹카르 목사의 자택을 침입해 그를 끌어낸 후, 날카로운 무기로 공격하고 그 자리에서 살해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오주의 단체가 살인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기 위해 자필 메모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역 단체인 차티스가르 진보 기독교 연맹은 성명을 통해 “안감팔리 마을의 기독교인들은 힌두 민족주의 단체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았다”며 “누구든지 마오주의 단체의 이름을 이용해 혼선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ICC는 “전 촌장이었던 샹카르 목사는 ‘바스타르 포 크라이스트 무브먼트 처치’(Bastar for Christ Movement Church) 담임이었으며 급진적인 힌두 민족주의자들로부터 기독교인들을 보호하는 데 영향력이 있었고 유명했다”고 전했다.
현지 기독교인은 “이 지역 기독교인들은 급진적인 힌두교 민족주의자들로부터 극심한 반대에 직면해 있다”며 “샹카르 목사는 그들로부터 기독교인들을 수차례 변호했는데, 그것이 이처럼 극단적인 살인의 이유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지역 기독교인들은 “샹카르 목사가 살해되기 이틀 전 급진적인 힌두 민족주의자들은 ‘그가 설교를 계속하면 죽일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 전체 인구 중 기독교인은 2.5%, 힌두교인은 79.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힌두 민족주의 정당인 인도인민당(Bharatiya Janata Party)이 2014년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 기독교인들과 기타 소수민족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인도는 오픈도어가 발표한 ‘2021 박해 국가 순위’에서 기독교 박해와 관련하여 전 세계에서 10위를 기록했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국무부에 인도를 ‘종교 자유 침해 특별 우려국’으로 분류할 것을 촉구했다(출처: 크리스천투데이).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린도후서 4:8-10)
하나님, 인도에서 여러 반대 세력들로부터 우겨쌈을 당하는 것 같으나 오히려 전진하는 교회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소행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 중에 불필요한 의심을 제하시고, 예수의 죽음을 짊어진 순교의 씨앗을 통해 범죄한 자가 회개하는 역사를 허락해 주소서. 박해 국가인 이 나라의 성도들을 위로하사 늘어나는 공격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히 주를 따르며 예수의 생명을 인도 곳곳에 나타내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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