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무리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주시리라”
농어촌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2020년 기준으로 최근 5년 새 28만 명에 육박하는 농어촌 인구가 줄었다. 불과 5년 만에 농어촌 인구 10%가 사라진 셈이다. 이는 지역 교회에도 직격탄이 됐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코로나19 이후 농어촌 교회 현황’ 결과를 보면 농촌 교회의 52%가 설립된 지 50년이 넘었다. ‘10년 이내’라는 응답은 5%에 그쳤다.
하지만 오랜 전통이 무색하게 농어촌 교회 성도 수는 갈수록 줄고 있다. 주일예배 평균 출석 인원수가 ‘20명 이하’인 교회가 절반을 차지했고 ‘21-30명’이 26%, ‘50-99명’이 18%였다. 성도 수 100명 미만인 교회가 94%에 달했다.
교인들의 연령층도 대부분 고령층이었다. 농어촌 교회 교인들의 연령층은 70대 이상이 62%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60대(27%)였다. 40대 이하는 1%에 불과했다. 농어촌 고령화가 지역 교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것이다.
‘현재 교회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교인 감소’라고 답한 농어촌 교회 목회자 비율이 무려 89%에 달했다.
줄어드는 교인 수는 교회 운영 재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농어촌 목회자의 월 사례비는 절반 이상(54%)이 150만 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례비가 아예 없거나 99만 원 이하인 경우도 전체 농어촌 목회자의 39%를 차지했다. 월 250만 원 이상 목회자는 16%에 불과해 5명 중 1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목회자들의 생활비와 사례비를 교차 분석한 결과 ‘생활비보다 사례비가 적은 경우’가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사례비가 생활비보다 더 많은 경우는 5%에 지나지 않았다. 농어촌 목회자들의 열악한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제는 열악한 보수가 농어촌 목회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점이다. 농어촌 목회가 힘든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5%가 ‘경제적 이유’를 꼽았다. 이 외에도 ‘희망이 없어서’ 28%, ‘불편함’ 13% 등이 뒤를 이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요인의 수치를 합쳐도 ‘경제적 이유’를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어촌 교회의 미래를 암울하게만 볼 수는 없다고 목회데이터연구소는 강조했다. 농어촌 목회자의 각별한 소명의식 때문이다. 조사 결과, 농어촌에서 목회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소명’이라고 답한 목회자가 75%를 차지했다. 앞으로도 현재의 농어촌 목회를 지속하겠다는 응답도 72%나 됐다.
한국농어촌 선교단체협의회 김기중 대표는 “한국교회가 점점 고령화되면서 농어촌 목회에 대한 중요성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며 “오늘날 시골에서 오랫동안 진정성 있게 사역하는 목회자들이 많아진다는 점이 한국교회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도심 교회나 농어촌 교회할 것 없이 한국교회가 공교회성을 회복하고 힘써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목회자들은 농어촌 교회가 한국의 심장이자 영적 고향 교회라는 점을 깨달아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출처: 데일리굿뉴스 종합).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주께서 이르시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누가복음 12:32,42)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베드로후서 1:10-11)
은혜의 하나님,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성도 수가 줄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교회를 붙들어 주십시오. 농어촌 교회 성도들에게 은혜를 주셔서 각 사람에게 하나님을 앙망하는 힘을 넘치게 하시고, 몸 된 공동체가 함께 주의 공급하심을 구하며 돌아보게 하소서. 또한, 적은 무리가 모인 곳에 기도의 부흥을 일으키사 다음세대를 위해 부르짖는 사명을 감당하며 하나님 나라를 얻는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농촌 목회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부르신 주님께 충성하는 목회자에게 복 주시고, 때를 따라 복음의 양식을 나누어 주는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로 서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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