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기독 교사는 학교에 이미 파송된 선교사입니다

“교사로 삼으시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심이라”

전라북도 익산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 중인 J 교사. 그는 10여 년 전 임용고시 합격의 순간을 잊지 못한다. 모태신앙으로 자라 교회에서 교사로 섬기며 선생님의 꿈을 키운 그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교사가 되게 해달라고, 무엇보다 아이들을 위한 복음의 통로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다.

초임교사 시절에는 자신이 기도했던 것처럼, 어떻게든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부단히 애를 썼다. 신우회에도 참여했고, 기독 교사 단체를 찾아가기도 했다. 멀리 사는 아이를 차에 태워 등하교 시키며 신뢰를 쌓고 복음을 전했다.

이제 교무실에서도 부장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할 만큼 선임 교사가 된 그는 10여 년 사이 ‘학원선교’를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은 달라졌다고 했다. 공교육의 현장에서 일하는 교사로서 좀 더 ‘현실적’이 된 것. J 교사는 “공교육이라는 틀 안에서 직접적인 복음 전도는 사실 어렵다”고 고백했다.

이 이야기는 J 교사뿐 아니라 스스로 ‘기독 교사’라고 생각하는 많은 선생님들이 학원 복음화에 대해 비슷한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기독 교사로서의 정체성이나 선교 비전 확립을 교사 개인의 몫으로 남겨 뒀기 때문에 벌어진 일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1999년 서울 동북지역과 경기 북부의 교회들이 연합하여 각급 중고등학교에서 사역해온 ‘넥타’(이사장:이희수 목사)라는 단체의 예가 이 질문에 답이 될지 모르겠다. 넥타 선교회 대표 김경숙 목사는 “기독 교사를 학교 현장에 ‘이미 파송된 선교사’로 인정하고 이들과의 동역을 도모하는 선교 단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넥타 선교회는 기독 교사와 협력하여 기독교 동아리를 창설하고 동아리 수업을 통해 정기적으로 학생들을 만날 기회를 얻는다. 이 과정에서 가장 어렵고 핵심적인 부분이 바로 기독 교사의 발굴이다.

기독 교사를 발굴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학교 내에 이미 조직돼 있는 교사 신우회와 접촉하거나 해당 지역에 기독 교사가 있는지 파악하고, 1 대 1로 만나서 사역을 소개하고 동역을 요청한다. ‘좋은교사운동’ 같은 기독 교사 단체로 찾아가 알리기도 한다.

김경숙 목사는 “학교에 헌신적인 선생님들이 계시다고 해도 각자 활동하는 정도이지 조직을 이루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최근의 학교 상황을 소개했다. 결국, 선생님들도 직장인이기 때문에 종교활동이나 포교를 금지하는 학교 안의 상황을 무릅쓰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어 김 목사는 “선생님들이 ‘복음 전도’라는 단어 앞에서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무엇보다 선생님들이 학교 안에 이미 세워진 선교사로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격려가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속에서 학원 선교가 가능하다는 것을 꼭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한 학기 수업을 마칠 무렵이면 놀랍게도 한 학기에 적어도 두세 명씩 교회 출석을 희망한다는 아이들이 나옵니다. 단체로 교회를 찾아오는 아이들도 종종 있고요. 이 말은 분명히 지금도 학원선교가 가능하다는 증거 아닐까요”(출처: 아이굿뉴스 종합).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에베소서 4:7,11-12)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사도행전 28:31)

은혜의 하나님, 각 사람에게 주신 선물의 분량을 따라 공교육 현장에 세워진 선생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학교 내 종교활동을 금지하는 상황 속에서 기독 교사를 향한 부르심을 알게 하셔서 예수님에 관한 모든 것을 주님의 지혜로 가르치게 하소서. 기독 교사를 발굴하고 동역하는 단체들이 학교 현장으로 파송된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한마음으로 고민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옵소서. 또한, 더 많은 기독 교사가 일어나 다음세대를 주의 사랑으로 섬기며 악한 때에 아이들을 진리로 양육하여 지키게 해주십시오. 그러한 섬김을 통해 청소년들이 주님을 영접하고 학원 복음화의 마중물이 되어 그들이 또 다른 다음세대를 일으키며 하나님 나라를 거침없이 전파하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실시간 기도정보

W_1215 A긴급기도
12월15일 긴급기도
▲ 한국, 시민단체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규탄…‘인터넷 차별금지법’ 주장 시민단체들이 지난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를 통과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의 국회 과방위 통과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W_1213 P독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2024년 교회·예배당 대상 범죄 849건…“반달리즘 심각성 증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에서 2024년 교회·예배당 대상 범죄가 800건 이상 발생한 가운데, 교회들은 종교적 상징물을 노린 파괴 행위가 심각해지고 있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에반젤리컬포커스가...
W_1213 A긴급기도1
12월13일 긴급기도
▲ 日 ‘후발지진 주의보’ 속 또 규모 6.9 지진…높이 20㎝ 쓰나미 지난 8일 밤 규모 7.5 강진이 발생한 일본 혼슈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12일 오전 11시 44분께 규모 6.9로 추정되는 지진이 다시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은...
W_1212 P탄자니아
[탄자니아] 마사이 구호 선교회, 여성할례와 싸워…매년 300명 구조
“내 이름을 위하여 행한 후에야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3천만 명의 여성이 여성할례(FGM)를 경험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마사이 구호 선교회(Maasai Rescue Ministries)가 탄자니아에서 매년 약...
W_1212 A긴급기도
12월12일 긴급기도
▲ 가자지구, 휴전 후에도 아동·임산부 영양실조 급증…인도적 위기 계속 가자지구 휴전 이후에도 아동과 임산부의 중증 영양실조가 급증하며 인도적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0일 가디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엔아동기금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W_1215 A긴급기도
12월15일 긴급기도
W_1213 P독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2024년 교회·예배당 대상 범죄 849건…“반달리즘 심각성 증가”
W_1213 A긴급기도1
12월13일 긴급기도
W_1212 P탄자니아
[탄자니아] 마사이 구호 선교회, 여성할례와 싸워…매년 300명 구조
W_1212 A긴급기도
12월12일 긴급기도
mhrezaa-tNxaF6pzkZc-unsplash
12월15일
이라크(Iraq)
W_1215 A긴급기도
12월15일 긴급기도
W_1213 P독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2024년 교회·예배당 대상 범죄 849건…“반달리즘 심각성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