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리라”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 남아있는 17만 명의 시민 가운데 올해 말까지 1만 명의 시민이 질병과 불안전한 환경으로 사망할 것이라는 시의회의 발표 이후, 죽음과 파괴에 관한 영상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소그룹으로 예배를 드리고, 성만찬에 참여하고, 세상을 떠난 성도들의 장례를 치르며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성도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소개됐다.
한국 순교자의소리(VOM)는 이 같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면서 “전쟁과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기독교인은 가장 먼저 폐허가 된 현장에서 하나님을 예배한다”며 “그런 다음에는 이웃을 위해 기도하고, 가진 모든 것을 나눠주고 심지어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현장에서 이웃을 섬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론 보도는 마리우폴 시민들이 외부 세계와 ‘단절’되어 있다는 점만 강조한다”며 “물론 그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마리우폴의 성도들은 자신들이 세상과는 ‘단절’ 되었어도 하나님과는 단절되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신실하게 보살펴 주신다는 사실을 외부 사람들이 알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마리우폴의 한 미등록 침례교회가 보내준 사진들이 이러한 진실을 강력하게 증명한다고 했다. 사진에는 지난 5월 첫째 주 주일에 성만찬을 행하고 예배가 끝난 뒤에 성도들과 음식을 나누는 교회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한, 폴리 대표는 “마리우폴 곤다(Gonda) 거리에 있는 ‘기도의 집’에서 보내온 보고서에도 ‘외부에서 온 방문객들’, 즉 비기독교인들이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고 몇 사람은 회개 기도를 통해 주님께 돌아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그 교회 성도들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무력 충돌이 일어나자 많은 사람이 그 지역을 떠났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집사는 그 교회의 사역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현지에 남아서 교회 성도들뿐 아니라 이웃들을 위해서도 지하실을 마련했고, 찾아오는 사람을 다 받아주고 사랑으로 정성껏 보살폈다.
지난 3월 저녁에 블라디미르 집사는 자신의 가족을 방문하러 갔다. 그런데 그때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포탄이 날아왔고 그는 복부에 상처를 입었다. 그는 다음날 병원으로 후송됐다. 의료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는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결국 그는 하나님 품에 안겼고 그의 섬김을 받은 성도들은 정성스레 장례를 치러주었다.
마리우폴의 성도들이 전해준 또 다른 보고서에는 성도들로 가득 찬 작은 예배당에서 아름다운 특별 찬양을 드리는 여성 성도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현숙 폴리는 “극심한 고난에도 불구하고 회개와 감사의 찬양을 올려드리며 신실하게 예배하는 것은 주님을 더 기쁘시게 하는 예물”이라고 설명했다(출처: 복음기도신문 종합).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한복음 15:9-11)
하나님, 외부와 단절된 전쟁 한복판에서도 계명을 지키며 주의 사랑 안에 거하는 마리우폴의 교인을 위해 기도합니다. 동일한 환란을 겪으나 하늘의 소망으로 충만한 믿음의 증인들을 통해 비기독교인이 주께 돌아오는 역사를 이 땅에 이루어 주옵소서. 남아 있는 시민들을 안전하게 지켜 주시고 이들이 모여 예배할 때 주께서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으로 함께 해 주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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