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며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난민 문제도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인 750만 명이 인근 국가로 탈출했다. 국내 피란민도 수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개전 초기에 밀려오는 난민을 폴란드, 루마니아, 몰도바 등 인근 유럽 국가는 따뜻하게 맞이했다. 그러나 이들 국가의 난민 수용 능력도 한계에 달하고 자발적으로 난민을 돕는 손길도 줄어들고 있다.
국제구호단체 활동가인 제이슨 필립스는 “난민 문제가 전환기에 들어섰다. 이제는 중장기적으로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웃 국가와 국민이 자발적으로 난민 수용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아직 진행 중이긴 하지만 우리는 그런 봉사와 기여가 언젠가는 끝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구호단체에 따르면 4월 말까지 폴란드에 들어온 우크라이나 난민의 56%가 지인이나 자원봉사자가 제공한 숙소에서 머물렀다. 필립스는 이제 이런 방식의 난민 수용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폴란드는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 난민 370만 명을 받아들였다.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문호를 활짝 연 폴란드는 국제사회의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지속해서 증가하는 난민을 장기적 관점에서 어떻게 사회 일원으로 흡수해야 할지를 두고는 뚜렷한 청사진이 제시되지 않아 폴란드에서 불안이 커지고 있다.
문제는 난민에 대한 교육, 보육·돌봄 서비스, 사회통합 등 중앙 정부의 정책이 충실하게 준비되지 않았고 대부분 지방정부나 시민단체, 그리고 일반 시민의 손에 맡겨져 있다는 점이다.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몰도바는 10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했다. 인구의 5%에 달하는 난민을 받아들인 몰도바는 물가상승률이 27%에 달할 정도로 경제난을 겪고 있다. 또한,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난이 겹쳐 더는 난민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독일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지 않은 국가 중 가장 많은 72만5천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했다. 그러나 독일에 도착하는 난민이 계속 늘어나면서 주요 도시에서 이들에게 제공하는 수용 시설이 부족해지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 있는 비정부기구(NGO)에서 일하는 울리케 레시히는 난민에게 임시 수용 시설을 제공하는 것은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이들은 독립적인 공간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난민이 유럽 각국에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유럽연합(EU) 차원의 대책도 논의되고 있다. EU는 난민 수용 능력이 한계에 도달한 폴란드에 대한 재정 지원을 늘리는 한편, 폴란드에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다른 유럽 국가로 분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요새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 나의 힘이시여 내가 주께 찬송하오리니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며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시편 59:16-17)
하나님,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준 이웃 나라들에게 복을 주옵소서.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불거질 수밖에 없는 이들의 거취와 교육, 사회통합 등의 난제가 각국의 정부와 유럽연합 차원에서 논의되어 해결책이 마련되게 하소서. 교회가 긍휼히 여기시는 주의 마음으로 환란 당한 이들과 함께하며 생명의 복음을 전하여 난민들이 피난처가 되어 주시는 주를 찬송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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