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환난 가운데서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정부가 경찰과 결탁해 가정예배를 드리는 기독교인을 강제개종 혐의로 구속해 구타하고 현지 언론은 이를 왜곡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닝스타뉴스는 지난 17일 우타르프라데시에 거주하는 한 목사가 경찰에게 구타를 당한 후 협박까지 당해 고소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와에 사는 프라베시 쿠마르(26) 목사는 지난 4월 아픈 삼촌의 병문안을 위해 인근 마을 할머니 댁을 방문했고 가족들과 함께 옥상에서 예배 중 찬양을 불렀다. 그 모습을 이웃에 사는 힌두교인이 촬영하여 경찰에 넘겼다.
경찰관들은 그를 강제개종 혐의로 체포한 뒤 비자울리에 있는 파출소로 데려가 나무에 묶어놓고 욕설을 퍼부으며 인정사정없이 다리를 때려 걸을 수조차 없게 만들었다. 뒤따라 온 쿠마르의 삼촌에게는 석방을 위해 2만 루피가량(약 320달러)을 요구했지만, 경찰은 돈이 없다는 그를 바르다 경찰서로 이송해 그와 그의 삼촌을 가죽끈으로 더 때렸다.
이어 경찰관은 그들을 때리며 힌두교 신들과 여신들을 부르는 구호인 “자이! 스리 람!”(찬양하라! 우리 주인이신 람(신)을!)과 “자이! 두르가 기!”(찬양하라! 두르가님을!)를 외치라고 시켰으나 쿠마르 목사와 삼촌이 이를 거절했고 그들은 더욱 맞았다.
경찰은 이들을 인도 형법상 ‘5명 이상의 집회 개최와 치안 방해’, ‘선동’, ‘범죄 교사’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병원 검진 후 아잠가르구의 랄간지 관할 재판소 법정으로 송치됐고 다음 날 저녁 보석으로 풀려났다.
쿠마르 목사에 의하면, 경찰은 구타 후 쿠마르 목사와 삼촌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보내면서 동행한 교도관들에게 ‘서로 싸워서 다쳤다고 진술하라’고 지시했다. 또 의사나 다른 고위 경찰관에게 이 일을 발설할 경우 쿠마르와 삼촌을 개종 방지법으로 거짓 혐의를 씌워 감옥에 보내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과거 힌두교 신자였던 쿠마르 목사는 18개월 전 가족들과 함께 그리스도를 따르기 시작했다. 그가 예배드리던 교회는 마을에서 25마일이나 떨어져 있기에 6개월 전부터는 쿠마르의 집에서 60-70명 정도가 함께 모여 예배와 기도모임을 가졌다.
그러나 이번 사건 이후, 예배를 드리면 경찰을 부르겠다는 위협에 쿠마르의 집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했다.
우타르프라데시주의 기독교인 박해 사건을 지원하고 있는 자이스와르는 “이 문제는 우리의 한계를 넘었다”며 “한 사건을 해결하는 동안 다른 지역에서 새로운 사건이 발생한다. 멀리 떨어진 지역 사이에서 사건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독교 지도자는 정부, 행정부, 경찰, 언론이 기독교인들을 겨냥하기 위해 결탁해 있다면서 “정부는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체포하고 법에 따라 고소하라고 행정부에 지시했다. 우익단체가 경찰을 이끌고 있고 경찰은 반대 심문 없이 목사나 평신도들을 체포한다”고 전했다(출처: 복음기도신문 종합).
이는 우리 복음이 너희에게 말로만 이른 것이 아니라 또한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임이라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를 위하여 어떤 사람이 된 것은 너희가 아는 바와 같으니라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데살로니가전서 1:5-7)
하나님, 예배를 드렸다는 이유로 위협받는 쿠마르 목사와 그와 같은 처지에 있는 교회들을 복음의 능력과 성령의 확신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개종 방지법을 악용해 기독교인들을 가혹하게 탄압하는 정부와 경찰, 언론을 꾸짖으시고 엄위하신 하나님 앞에서 압제를 그치게 하소서. 박해 속에서도 이 땅의 교회가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순종함이 인도에 믿음으로 일어날 수많은 자들의 본이 되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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