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 유익이라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지난해 2021년 전 세계에 3,260만여 부의 성경(전서)이 반포됐다. 신·구약 성경과 쪽 복음 등까지 합하면 1억 6,980만여 부가 보급됐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가 최근 공개한 ‘2021년 세계 성서 반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가운데서도 전 세계 후원자들은 나눔 정신으로 각국 성서공회 사역이 지속되게 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성서를 계속 보급할 수 있도록 했다.
성서 보급 사업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에 처했다. 약 90개국 성서공회는 수입이 급격히 줄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사람들이 어느 때보다 소망을 필요로 하는데 성경 반포가 위협받는 상황에 놓였다.
이때 전 세계 성서공회 가족들과 후원자들이 발 벗고 나섰다. 가장 큰 위기에 놓인 성서공회들을 돕기 위한 연대기금이 출범했고 어려움에 처한 성서공회들은 재정 지원과 자국에서 반포할 성경을 받았다.
UBS 마이클 페로 사무총장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소망이 우리 영혼의 닻이 되는 것처럼 각국 성서공회들은 세계적인 팬데믹이라는 폭풍우 속에서도 굳건했다”며 “누군가의 손에 놓인 한 권의 성경은 삶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 저는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고, 소망을 주시고, 믿음을 강하게 해주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베냉에서는 성경 보급이 68% 증가해, 팬데믹 전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베냉의 기숙학교 학생 이지키엘(15)은 2021년 성서공회를 통해 성경을 받고 너무 기뻤다. 그는 “부모님과 저는 기독교인이지만, 제겐 성경이 없었다”며 “제 성경을 갖게 된 후 시간을 정해 말씀 묵상을 하고 있다”고 감격했다.
2021년 태풍과 테러 공격을 받은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도 성경 반포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5만 1천 명 이상이 성경전서를 받거나 다운로드했다. 기독교 핍박 국가들 일부 지역에서도 성경 반포가 늘었다. 기독교인이 인구의 1% 미만이고 성도들이 큰 박해를 받고 있는 이라크에서는 팬데믹 기간 성경이 두 배 이상 반포됐다.
이라크 성서공회 총무는 “최근 기독교인들이 ISIS 부대원들이 떠난 카라코쉬 같은 도시들로 귀향하고 있는데, 그곳에 있는 교회에 성경이 필요했기 때문에 반포가 늘어났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라크의 많은 사람들이 점점 더 예수님을 찾고 있는 것이 주 이유”라고 밝혔다.
이라크 성서공회 총무는 “하나님은 사람들 가운데 기적을 베푸셨고 교회는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이라크 남부에서 많은 세례식이 거행됐고 우리는 많은 가정교회를 알고 있다”며 “심한 박해 속에도 사람들은 예수님을 자신의 구세주로 영접하고 있다. 더 많은 성경이 필요하다. 이라크 전역에서 성경의 수요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중남미에서도 대규모 성서 반포를 통해 신약성경 160만 부가 무상 보급됐고 2019년에는 스페인어권 10개국에서 1백만 부의 스페인어 신약성서를 보급하기 위한 캠페인이 시작됐다. 성서는 쿠바,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과테말라, 파라과이와 페루 등에서 무료 배포됐다(출처: 크리스천투데이 종합).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주의 손이 나를 만들고 세우셨사오니 내가 깨달아 주의 계명들을 배우게 하소서(시편 119:71,73)
하나님, 코로나19로 세계성서공회가 재정 위기를 겪는 중에 후원자들의 믿음을 세우사 성경을 제작하고 반포하는 데에 힘을 모으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전 세계에 배포된 성경을 읽는 자들이 고난 중에라도 복음의 진리를 굳게 붙들며 하나님 아는 것을 즐거움 삼게 하소서. 아프리카와 중동, 중남미 등에 성경 번역과 배포가 더 활발하게 일어나 열방의 영혼들이 주의 말씀을 믿어 구원을 얻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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