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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캄보디아의 ‘웨이 메이커’로 살아가는 예수마을 김창훈 선교사의 삶

▲ 출처: kidok.com 사진 캡처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라

캄보디아를 찾는 이들에게 시엠립이란 도시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앙코르와트’(Angkor Wat)로 통한다. 하지만 24년째 ‘캄보디아 복음화’를 가슴에 품고 사역지를 발굴해 온 한 선교사에게 이 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이들이 모여 함께 비전을 펼칠 꿈의 도시로 그려지고 있었다.

시엠립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쿤리엄. 이곳은 182가구 950여 명의 주민이 사는 작은 마을이다. 이곳에는 8년 차 농부로 살아가고 있는 김창훈(58) 예수마을 선교사가 있다. 특이하게도 경운기에는 농기구 대신 20리터짜리 물통이 가득 실려 있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지하수를 먹을 수 없어요. 비소나 중금속 함유량이 높아서 생수를 사 먹어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지요. 일단 식수 문제부터 도움을 줘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김 선교사의 하루는 매일 오전 7시에 직원들과 예배를 드린 뒤 주민들에게 물을 배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3-4시간이 걸리는 고된 작업이지만 주민들과 스스럼없이 대화할 수 있는 기회이자 심방 시간이다.

정수 작업실 입구엔 ‘JLW’라는 현판이 달려 있었다. 그는 “‘생명의 우물’이란 이름으로 처음 이 사역을 시작했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물의 이름을 ‘지저스 리빙 워터’(Jesus Living Water)로 지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9년 GMS(총회세계선교회) 파송으로 프놈펜에서 활발하게 제자훈련 사역을 펼치던 그는 지난 2015년 이곳에 둥지를 트고 정수 작업실, 농기계 창고,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예배당과 게스트하우스를 손수 지었다. 현지인들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함께 마을을 만들고 살아야겠다는 다짐 때문이었다.

지역 탐방을 하던 김 선교사의 눈에 띈 건 주민들의 생활양식이었다. 시엠립 인근 주민들의 경우 앙코르와트를 찾는 관광 시장에서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쿤리엄 마을의 경우 재정 자립도가 현저하게 낮았다.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주민들과 함께 삶의 기반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즈니스 선교에 대해서도 깊이 공부하면서 경제의 영역을 선교의 영역으로 전환해가는 아이디어도 찾게 됐어요.”

김 선교사는 지역 특성과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연구한 끝에 ‘더불어 농장’(Living together farm) 사역을 시작했다. 가난한 농가에 암소를 분양해주고 새끼를 낳으면 젖뗀 새끼를 또 다른 가정에 분양하는 ‘암소 은행’, 주민들의 자립을 돕는 양계장, 묘목장 사역을 차례로 펼쳤다. 지금은 예수마을에서 현지인 네 가정과 함께 주민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땐 그야말로 황무지였습니다. 농사엔 문외한이었기에 고민도 적지 않았지요. 하지만 기도하면서 걱정이 사라졌어요. 노아도 별안간 조선업자가 됐잖아요. 중요한 건 ‘순종’이라는 겁니다. 그게 하나님이 제게 주신 ‘길 만드는 사람’(way maker)으로서의 소명입니다.”(출처: 국민일보 종합).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고린도후서 9:8,10)

하나님, 캄보디아에서 주민들과 삶을 함께하며 순종의 길을 걷는 김창호 선교사님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속히 임하게 해주십시오. 현지인과 함께 하는 자립 사업에 모든 은혜를 넘치게 허락하사 주께서 기뻐하시는 착한 일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축복의 통로를 통해 전해진 복음이 캄보디아 쿤리엄 영혼들의 심령에 심겨져 풍성한 의의 열매를 맺게 하사 주님 다시 오실 그 날을 예비하는 자들로 세워 주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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