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의 매는 줄로 하나 된 것을 힘써 지키라”
“분열과 갈등 속에서 화해와 협력으로 복음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한국교회 원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회 전반에 정치·경제·세대 갈등의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연합을 통해 이 땅의 회복을 이끌자는 취지에서다.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대기원)는 1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립 감사예배를 드리고 공식 출범했다. 창립예배에는 교계 지도자와 정재계 인사, 성도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명혁 강변교회 원로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이제 다시 한국교회가 본질로 돌아갈 때”라며 “이럴 때일수록 원로들은 섬김을 실천해야 한다. 나의 소유를 모두 드리고 나눔과 섬김의 귀중한 삶을 살자”고 권면했다.
대기원은 30년대생, 40년대생, 50년대생을 대표하는 교계 지도자들로 구성됐다. 각각 모심이와 섬김이, 청지기란 직함도 달았다. 주요 교단에서 총회장, 총무 등을 역임하고 연합운동에 힘써온 1940년대생 원로들(김선규, 박종화, 이성희, 이용호, 이정익, 전병금, 최홍준)이 섬김이로서 사역의 주축을 맡는다.
한국교회 부흥을 이끌었던 30년대생 교계 지도자들(김동권, 김명혁, 김상복, 김진호, 나겸일, 송용필, 최건호, 최복규)은 제언 역할을 하고, 은퇴 이전인 1950년대생 목회자 및 지도자들(김종준, 이 철, 채영남, 한기채, 명근식, 박성민, 이예경, 정상운, 허문영)은 청지기로서 헌신할 계획이다.
허문영 평화한국 대표(실무 청지기)는 “80대와 70대, 60대가 한뜻을 가지고 삼겹줄로 연합하여 교단과 지역기독교 연합회, 선교단체가 지역교회를 섬기는 풀뿌리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사분오열된 우리 사회에 십자가 사랑으로 하나님의 평화를 이뤄가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역은 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교회와 선교, 사회 등 분야별로 7개 위원회를 구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장을 맡는다.
대기원은 오는 10월 3-7일, 5일간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대한민국회개기도대성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창립대회의 성격이다. 기도대성회에서는 지역기독교 연합회와 선교단체가 함께 참여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합심기도 할 예정이다.
김상복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실무 모심이)는 “한국교회는 1970-80년대에 선교단체와 지역교회가 적극적으로 동참한 세계 교회사에 유례없는 연합운동을 통해 부흥·성장했다. 이제 분열과 갈등에서 벗어나 화합의 역사를 다시 쓰자”고 강조했다.
이어 “복음의 씨가 뿌려진 지 137년, 교회의 부흥은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 국가로 세우는 원동력이었다”며 “교계 원로지도자들이 이 위기를 하나님의 기회로 삼아 복음의 능력으로 교회를 건강하게 살리고, 교회가 국가의 안전망이 되어 대한민국을 행복한 복음의 나라로 세우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출처: 데일리굿뉴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에베소서 4:3-4)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가난하여도 지혜로운 소년은 늙고 둔하여 간함을 받을줄 모르는 왕보다 나으니(전도서 4:12-13)
긍휼의 하나님, 70, 80년대 부흥의 주역이었던 원로목사들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이 땅의 회복을 위해 한데 모여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연령별로 직임을 맡아 풀뿌리 운동을 섬기는 자들에게 지혜와 힘을 더하시고, 목회자들이 교단과 교파를 넘어 한국의 영적 개혁을 위한 소망 안에서 기도하게 하소서. 평안의 매는 줄로 하나 됨을 힘써 지키는 믿음의 선배들의 순종을 통해, 각자의 이념과 가치를 따라 분열되기 쉬웠던 이 세대가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옵소서. 또한, 10월에 있을 대한민국회개기도대성회에 복을 주셔서 한국 교계가 먼저 주님 앞에 회개함으로 새롭게 되어, 이 민족을 섬기며 선교완성을 위해 달리게 해주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