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 빈민촌 화재에 한인교회, 예배당을 대피소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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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자비를 베푼 자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의 빈민가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의 한인교회가 발 벗고 나서서 대피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2일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에 따르면 자카르타 중심가인 스나얀 인근 심프루그 지역에서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100채가 넘는 가옥이 불에 탔고 주민 1명이 사망했다.

이 지역은 빈민들이 무허가 판자촌을 지어 생활하는 곳이다. 소방 당국은 전기 합선에 따른 사고로 보고 있다. 하루아침에 집을 잃어 갈 곳이 없는 주민 중 일부는 사고 현장에서 10여 미터 떨어진 자카르타 소망교회에서 생활하고 있다.

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교회는 주일 예배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마을 한복판에서 불길이 치솟았고 순식간에 불이 퍼지기 시작했다. 번지는 불속에서 간신히 대피한 주민들은 그나마 넓은 공간을 찾아 교회 마당으로 몰려왔고, 교회는 즉시 예배를 취소한 채 교회 문을 열어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이어 주민들과 교인들이 함께 화재 진압에 나섰다. 교회로도 불이 넘어올 수 있었지만 일단 할 수 있는 만큼 막아보자는 생각이었다. 뒤이어 소방차가 도착했지만 길이 좁아 완전히 접근할 수 없었다. 결국 소방관과 주민, 교인들이 직접 물을 나르며 불을 끌 수밖에 없었다.

불은 오후가 돼서야 진압됐다. 불이 꺼졌지만 집을 잃은 주민들은 갈 곳이 없었고, 교회는 바로 건물을 개방해 대피소로 제공했다. 또 교인들은 물과 음식, 의약품을 제공했다.

교회 맞은편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리아나(40) 씨는 “불로 집과 가게가 모두 타버렸지만, 교회 덕에 당분간은 지낼 곳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도 교회에서 음식도 사주고 특별한 날에는 선물도 해주면서 마을을 많이 도와주는데 가장 어려운 때에도 도와주니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소망교회 김종성 담임목사는 “이곳 주민들이 대부분 무슬림이지만 몇 년 전 교회를 확장할 때도 반대하지 않고 환영해 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라며 “지역 공동체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한인 기업인 코린도 그룹도 이번 사고를 돕기 위해 사옥을 내줬다. 사고 현장 인근에 코린도 건물이 있어 갈 곳 없는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대피소로 개방한 것이다.

이번 사고로 3개의 대피소가 만들어졌는데 이 중 두 곳이 한인 교회와 한인 기업이 제공한 상황이다. 서정식 코린도 부사장은 “인근 마을에서 불이 났으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누가복음 10:36-37)

하나님, 갑작스러운 화재로 주거지를 잃은 궁핍한 이웃을 위해 예배당을 내어주며 자비를 베푼 인도네시아의 한인교회와 기업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교회의 선행과 섬김을 통해 자카르타의 영혼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이 착한 일을 시작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반응하게 하옵소서. 화재 피해를 당한 이들의 삶이 속히 복구되게 하시고, 진정한 피난처이신 주님께 나아오는 은혜의 역사가 있길 기도합니다.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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