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
최근 2년간 코로나 방역 조치로 이동이 제한된 북한 주민들이 성경 등 기독교 관련 자료를 찾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순교자의소리(VOM) 에릭 폴리 대표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북한 내 성경의 수요가 매년 2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안상의 이유로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에만 24,055권의 성경책과 전자 성경을 보냈으며, 이는 순교자의 소리가 대량으로 배포하거나 개인적으로 만나 직접 전달한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폴리 대표는 성경의 수요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코로나 방역 조치로 이동이 제한되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동안 북한 주민들이 매일 중·단파 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기독교 선교 방송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군인과 국가 보안 요원들도 코로나 감염을 경계하느라 일부 지역에서는 집집마다 수색하는 횟수와 빈도가 줄었고 그로 인해 북한 내 기독교인들은 코로나 발생 전에 비해 더 쉽게 성경 등 기독교 관련 자료를 받고 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라는 특수 상황은 해외에 발이 묶인 북한 노동자들에게도 선교 활동하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었다. 북한 정권의 탄압을 피해 몰래 신앙생활을 하는 지하의 기독교인들이 노동자들에게 성경과 기독교 교육 자료를 제공해 북한으로 돌아간 후 북한에서 기독교의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폴리 대표는 코로나 기간 동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던 많은 북한 노동자들이, 북한이나 중국 정부는 그들을 도울 생각도, 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종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점차 기독교적 메시지를 듣는 것에 꽤 개방적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국가적 차원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북중 국경 봉쇄를 푸는 움직임이 보이는 가운데, 폴리 대표는 이제 북한 내 신앙 활동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내 종교 박해 상황에 대해서 폴리 목사는 북한 정부가 모든 기독교 활동에 대한 무관용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지만, 소문이 퍼질 것을 우려해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를 드러내는 대신 선동 및 간첩과 같은 혐의로 기독교인들을 계속 구금하거나 처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순교자의소리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현재 북한에 있는 약 10만 명의 기독교인 중 3만 명이 강제 수용소에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는 종교 탄압 반대 시위 ‘순교자를 위한 행진’이 열렸다.
‘순교자를 위해’(For the Martyrs)의 설립자이자 이번 행사의 주최자인 지아 차콘(Gia Chacon) 씨는 북한, 중국,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억압적인 국가에서 박해받는 성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공유하고 더 많은 미국인들이 그들을 위해 결집하고, 목소리를 내고, 또 지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출처: 자유아시아방송 종합).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로마서 10:9,17)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시편 56:3-4)
신실하신 하나님,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되었으나 주님의 방법으로 북한에서 성경과 선교 방송을 접하는 주민들이 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는 자마다 김정은의 공포 정치 아래에서도 예수를 주로 시인하는 믿음을 갖게 하시며, 하늘 아버지를 의지함으로 참 소망을 얻게 해주십시오. 봉쇄가 해제되어 국경이 개방될 때, 성경과 기독 자료가 원활히 공급되도록 도와주시고, 선교단체들이 북한의 영혼을 직접 만나 섬기고 교제할 기회를 열어 주소서. 신앙 때문에 구금과 처형의 위기에 있는 백성을 보호해 주시고, 그들이 두려움 중에도 영생의 말씀을 찬송할 때, 그 영광의 빛이 북한을 비추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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