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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아이티 콜레라 환자 사흘 새 2배로 급증…41명 사망

▲ 출처: unicef.org 사진 캡처

난리나 전염병 가운데에서 주께 부르짖은즉 구원하시리라

극심한 사회 불안과 갱단 폭력에 신음하는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콜레라 확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울리카 리처드슨 유엔 인도주의 조정관은 25일(현지시간) 유엔 홈페이지 블로그 글에서 “아이티의 콜레라 감염자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다”며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콜레라 치료 센터들을 찾았다는 리처드슨 조정관은 “영양실조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경우 팔이나 다리에 링거 주사를 맞는 것조차 힘겨워 보였다”며 “발병을 억제하고 생명을 구하려면 속도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미주 본부인 범미보건기구(PAHO)는 아이티 보건부 자료를 인용해 이날 기준 1천972명의 확진·의심 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특히 20일과 23일 사이에 의심 환자 수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 기간) 1천 명 정도였던 아이티 콜레라 의심 환자는 거의 2천 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41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53%는 19세 이하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연령대는 1-4세이고, 그다음이 5-9세라고 범미보건기구는 설명했다.

리차드슨 조정관은 “극심한 사회 불안과 연료 부족으로 아이티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불안이 콜레라 대응을 복잡하게 만들기는 했지만, 한편으론 더 심한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됐을 수도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웃 국가인 도미니카공화국에도 콜레라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아이티에서는 며칠간 행방을 찾을 수 없어 실종 신고된 언론인이 이날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다른 유명 언론인 로버트슨 알폰스는 괴한의 총격 피습을 받고 목숨을 잃을 뻔했다가 가까스로 살아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갱단에 대한 비판 보도를 지속해 폭력 조직원들의 ‘표적’이 돼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출처: 연합뉴스).

만일 재앙이나 난리나 견책이나 전염병이나 기근이 우리에게 임하면 주의 이름이 이 성전에 있으니 우리가 이 성전 앞과 주 앞에 서서 이 환난 가운데에서 주께 부르짖은즉 들으시고 구원하시리라 하였나이다(역대하 20:9)

하나님, 갈수록 더해지는 난리와 창궐하는 전염병으로 신음하고 있는 아이티를 긍휼히 여기사 생명으로 임하여 주시길 간구합니다. 참담한 소식을 듣는 나라마다 조속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게 하시고, 영양실조와 콜레라로부터 어린 생명을 보호하는 복된 통로로 서게 하소서. 또한, 열방의 교회가 성전과 주 앞에 서서 아이티의 백성을 향해 손을 뻗어 기도할 때 모든 환난 가운데에서 구원이 임하는 역사를 이루어 주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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