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고난 중에 부르짖으매 기름진 밀로 너를 만족게 하리라”
서부 및 중부 아프리카에 이례적으로 밀어닥친 폭우와 홍수로 광대한 농토가 침수되고 작물이 유실되면서 식량 불안정이 야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 10여 개국에서 홍수로 올 추수를 망쳤고 100만 헥타르(1만㎢)에 가까운 농토가 물에 잠겼다. 아울러 토양 영양분도 물살에 깎여 나가 다음 농사철 작황은 더 안 좋을 것으로 우려된다.
카메룬 북부 지방에서 기장과 목화밭 침수 피해를 본 술루크나 무르가(50)는 “아무것도 남은 게 없다. 우리는 기근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무르가는 아내 2명과 자녀 12명을 거느린 가장이다. 무르가와 같이 침수 피해를 본 주민은 4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다수가 영세농이다.
차드의 여성 농부 베르나데트 핸딩(37)은 홍수 때문에 카누를 두 시간 저어서 수도 남쪽 쿠르나리에 있는 자신의 침수된 기장 농장에 닿을 수 있었다. 그는 “농장에서 구한 것으로는 우리 가족이 한 달도 살 수 없다. 올겨울에 굶주려 죽을 것이 확실하다”라고 호소했다.
홍수 전에도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는 식량 사정이 이미 암울했다고 세계식량계획(WFP)의 시브 올로가 말했다.
지난해는 가뭄이 장기화하고 반건조 사헬 지역에서 분쟁으로 약 800만 명이 난민이 됐다. 이들 난민 대부분은 농부로, 팬데믹으로 인한 농사 피해를 입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이 지역에 비료 공급까지 제한돼 곡물 생산이 저조했다.
아프리카 최대 인구 대국인 나이지리아에선 농경지 57만 헥타르 이상이 파괴됐다고 사디야 우마르 파루크 인도주의업무·재난관리부 장관이 말했다. 나이지리아의 옥수수 재배농 협회 관계자는 홍수로 옥수수 작황 최대 30%가 감소할 수 있다면서 식량난을 경고했다.
수수재배농협회 관계자도 20년 만에 본 최악의 홍수라면서 흙의 영양분이 있는 최상위 표층이 떠내려가 내년 농사가 더 걱정이라고 토로했다(출처: 연합뉴스).
네가 고난 중에 부르짖으매 내가 너를 건졌고 우렛소리의 은밀한 곳에서 네게 응답하며 므리바 물 가에서 너를 시험하였도다 내 백성아 내 말을 들으라 이스라엘아 내 도를 따르라 또 내가 기름진 밀을 그들에게 먹이며 반석에서 나오는 꿀로 너를 만족하게 하리라 하셨도다(시편 81:7,13,16)
하나님, 오랜 가뭄과 분쟁에 더해 홍수로 농토가 침수되어 기근의 위기에 서 있는 서아프리카 땅을 기억해 주십시오. 각 나라의 상황과 형편을 아시는 주님께서 열방의 교회와 국제사회가 긍휼로 서아프리카를 품게 하시고, 기진한 이들을 돌아보아 섬기게 해주옵소서. 삶의 절망적인 순간을 만난 이들에게 십자가 사랑을 나타내주셔서, 고난 중에 부르짖으면 만나주시고 기름진 밀로 만족하게 하시는 주님을 보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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