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받는 자는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
라오스의 복음주의 교회 목회자가 고문 및 살해를 당한 후 발견됐다. 라오스 중부 캄무안 지방 기독교 지도자들과 경찰은 시투드라는 이름을 가진 목사가 급속한 교회 성장 속에 복음을 전파하다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시투드 목사는 10월 20일(이하 현지시간) 캄무아네(Khammouane) 지방의 자택에서 오토바이로 3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타켁(Thakhek)의 기독교인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그가 모임에 3시간이 지나도록 도착하지 않자, 20여 명이 마을 인근 산길과 인근 병원에서 그를 찾았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10월 23일 한 지역주민이 마을 근처 산간 도로의 도랑에서 그의 시신을 발견한 뒤 현장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수색대가 이를 찾을 수 있었다.
기독교 지도자들은 시투드 목사의 시신에서 고문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수색대는 그의 시신 근처에서 성경을, 길가에서 오토바이를 발견했다. 시투드 목사는 라오스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된 3대 교단 중 하나인 ‘라오 복음주의 교회’(Lao Evangelical Church)를 이끌었다. 그는 아내와 8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막내는 1살이다.
기독교 지도자들은 “지방 경찰은 시투드 목사가 신앙 때문에 살해된 것 같다고 말했다”며 “도 차원의 경찰 관리들은 지구 차원의 지역 관리들이 그를 살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했다.
라오스의 한 복음주의 지도자는 “시투드의 가족과 지역교회가 겪고 있는 고통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유감인 것은 권위 있는 이들이 시투드 목사의 살인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것”이라고 했다.
라오스 인구의 약 60%는 불교도이고 32%는 정령 숭배자이며, 조상신 숭배 문화도 불교 신앙과 관습에 스며들고 있다. 라오스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는 지난 2년 동안 특히 남부 지역에서 증가했다.
라오스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지금이, 급속한 교회 성장으로 인해 성도들에게는 위험한 시기라고 분석한다. 2021년 코로나19 폐쇄에도 불구하고 캄무안네 지방의 사역 지도자들은 수천 명의 사람에게 침례를 주고 60개 이상의 교회를 개척했기 때문이다.
한 사역자는 “모든 신자들은 여전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을 따르기로 결심했다”며 “그 어떤 것도 교회의 성장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슬퍼하지만, 희망이 없는 이들과 다르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안전하다는 것을 안다. 이와 같은 공격은 우리나라에서 전에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하나님의 나라가 성장했다”라고 했다. 라오스는 오픈도어가 2022년 발표한 기독교 박해국가 목록에서 26위를 차지했다(출처: 크리스천투데이 종합).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베드로전서 4:16,19)
하나님, 라오스의 교회 지도자가 기독교 신앙 때문에 고문과 살해를 당한 일로 이 땅의 성도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함께해 주십시오. 슬픔에 빠진 아내와 남은 자녀들,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받는 교회의 영광을 믿을 수 있게 해주시고 천국 소망으로 인해 위로를 얻게 하옵소서. 급속한 성장으로 더욱 박해를 받는 이 땅의 교회가 오직 미쁘신 창조주를 의지하여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누리고 전하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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