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이 이르렀으나 주가 나의 의지가 되셨도다”
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교도소 내 집단 감염 때문에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17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는 이날 9천635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만1천8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신규확진자 중 6천853명은 태국 내 4개 교도소 수감자들이라고 CCSA는 설명했다.
전날까지 교도소 및 구치소 수감자 중 확진자가 4천931명이었던 만큼,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1천784명으로 1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신문이 인용한 교정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태국 전역의 143개 교도소 및 구치소에는 31만830명이 수감 중이다. 이 수치대로라면 전체 수감자 중 약 3.8%가 코로나19에 걸린 셈이다.
태국 교도소는 같은 동남아 국가인 필리핀과 미얀마 등과 함께 ‘포화 상태’라는 지적이 오랫동안 계속돼왔다.
지난 2019년 12월 남부 춤폰주 랑수언 교도소의 CCTV 보안 시스템이 뚫렸고, 이후 시스템에 녹화된 재소자들의 영상이 유튜브에 유출되면서 태국 교도소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재소자들은 벽 양쪽에 거의 서로의 몸을 붙이다시피 해서 자고 있고, 가운데에서도 재소자들이 불편하게 몸을 누인 채 잠을 청하고 있다. 이마저도 모자라 방 한쪽에는 침상 형태로 2층을 만들어 놓고 재소자들이 잠을 자는 모습이 찍혔다.
방콕교도소에 세 차례나 수감됐던 기업인이자 정치인인 추윗 까몬위싯은 최근 페이스북에 수감 당시의 경험을 공개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추윗은 “교도소에서는 모두가 같이 먹고 목욕하고 같이 지낸다.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는 하루 15시간은 서로 옆에 누워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보통 방 하나 크기는 4×10m 크기인데, 한창 수감자들이 많을 때는 이곳에서 60~70명이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1㎡당 약 2명이 생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이와 관련,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과밀 상태인 태국 교도소 및 구치소 수감자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심각한 위협에 처해 있다면서 “당국은 다른 사람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지 않는 이들을 석방해 과밀 상황을 신속히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폭증세는 인도와 부탄, 네팔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사망의 물결이 나를 에우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그들이 나의 재앙의 날에 내게 이르렀으나 여호와께서 나의 의지가 되셨도다(사무엘하 22:5,19)
하나님, 과밀한 교도소 내 집단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태국의 도움이 되어주소서. 위험에 처한 수감자들이 주님을 찾게 하시고, 정부가 포화 상태인 교도소의 상황을 신속하게 개선하고 안전 대책을 마련하게 하옵소서. 적은 수의 교회들이 이 땅을 위해 기도하게 하사 확산이 속히 멈추어지고 구원을 얻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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