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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중동의 비둘기’ 오만 군주 별세…사촌이 승계

“너희는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여호와만 섬기라”

중동 지역에서 가장 오랫동안 권좌를 지킨 오만의 군주 술탄 카부스 빈 사이드 알사이드(79)가 별세했다고 오만 국영통신 ONA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체적 사인은 공개되지 않으나 술탄 카부스는 투병생활을 오래 했다. 그는 재발한 결장암을 치료하려고 지난달 말 벨기에를 방문했다가 예정보다 빨리 귀국한 적이 있다.

ONA는 11일 후계자로 술탄 카부스의 사촌인 하이삼 빈 타리크 알사이드(65)문화유적부 장관이 즉위했다고 전했다.

술탄 하이삼은 1980년대 오만 축구협회장을 역임한 스포츠 애호가로 널리 알려졌고 외교 분야의 직책을 주로 맡았다가 1990년대 중반 문화유적부 장관이 됐다.

오만의 술탄국 기본법 6조에 따르면 왕실은 술탄이 공석이 된지 사흘 안에 후임 술탄을 골라야 한다.

왕족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국방평의회, 최고법원 원장, 양대 협의기구의 수장들이 모여 술탄이 후계자를 적어 넣어둔 봉투를 열어 그 지명자를 새 국왕으로 정한다. ONA는 이 봉투가 이날 개봉됐다고 보도했다.

술탄 카부스의 장례는 11일 수도 무스카트에서 국민적 애도 속에 치러졌고 왕실 묘역에 안장됐다.

1940년에 태어난 그는 1970년 영국의 도움을 받아 무혈 쿠데타로 집권한 뒤 오만을 50년간 통치했다. 중동의 전제군주제 국가 가운데 최장수 집권이다.

그는 남부 도파르 지역 반군을 영국, 요르단, 이란의 지원을 받아 격퇴하고 반군 지도자들에게 공직을 부여하며 1962년 시작된 반란 사태를 집권 6년 만에 가라앉히는 등 사회 안정화에도 이바지했다.

이후 그는 석유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를 국내 기반 시설과 군에 투자하며 국민에게 ‘르네상스 군주’로 불리며 추앙받았다. 술탄 카부스의 통치 아래 오만은 ‘누구의 적도 아닌 모두의 친구’라는 기조의 중립 외교를 펼치며 역내 중재자로 거듭났다.

오만은 미국과 이란이 2015년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서명하는 데 중재자 역할을 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반군 후티의 협상도 오만에서 이뤄져 왔다.

2017년 6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이 카타르와 단교했을 때도 오만은 누구의 편도 들지 않았다. 사우디와 적대적인 이란과도 관계가 원만하다. 이 때문에 오만은 ‘중동의 스위스’, 술탄 카부스는 ‘중동의 비둘기’라는 별칭을 얻었다.

술탄 카부스가 공개 석상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8년 10월 오만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했을 때다(출처: 연합뉴스).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여호수아 24:14)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베드로전서 2:9)

살아계신 하나님, 50년간 집권했던 오만의 군주가 오랜 투병생활 끝에 별세함으로 새로운 후계자가 세워진 소식을 듣습니다. ‘중동의 비둘기’라는 술탄 카부스를 지지했던 국민과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하여주시고 이 나라가 속히 안정을 되찾도록 주님의 선하신 손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또한, 후계자인 술탄 하이삼에게 지혜와 총명을 더하여 주사 하나님께서 맡기신 나라를 정의와 진실함으로 다스리게 하소서. 무엇보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로서 온전히 하나님만을 따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이 땅의 모든 영혼이 거짓 신들을 버리고 죄에서 돌이켜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게 하여 주소서. 그동안 중재자의 역할을 감당해온 오만 땅이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으로서 열방을 중보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덕을 전파하는 거룩한 통로 되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 (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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