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지소서 나를 구원하소서”
혹한과 폭설,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미국 대부분 지역을 강타하면서 크리스마스 연휴에 사망자가 속출하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미 NBC방송은 크리스마스 직전부터 시작된 겨울 폭풍으로 27일(현지시간) 저녁까지 미 12개 주에서 최소 6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간) NBC뉴스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주 버펄로시는 이날 7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버펄로 내 폭설 희생자는 모두 28명이 됐고, 버펄로가 포함된 이리카운티와 인접한 나이아가라카운티를 합쳐 3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버펄로 지역 사망자 중 최소 3명은 폭설로 응급요원들의 발이 묶이는 바람에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해 숨졌다. 나머지 사망자들의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폭풍은 파괴적이고, 마치 전쟁터 같다”고 말했다.
버펄로 일부에서는 눈더미가 최대 3m 높이까지 쌓이면서 일부 주택과 자동차가 눈에 파묻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구급차와 소방차의 운행도 마비됐다. 마크 폴로네즈 이리카운티 행정수장은 “일부 사망자는 차에서, 일부는 거리의 눈더미 속에서 각각 발견됐다. 이틀 이상 차 안에 갇힌 사람들도 있다”라고 말했다.
오하이오주에서는 50중 추돌사고를 비롯한 교통사고 여러 건과 감전 사고 등으로 10명이 숨졌고, 미주리주와 캔자스주에서도 운전자 4명이 각기 다른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버몬트주에서는 한 여성이 떨어지는 나뭇가지에 맞아 숨졌고, 콜로라도주에서는 영하의 날씨 속에 노숙자 1명이 사망했다.
플로리다주 탬파에서는 5년 만에 처음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으며, 웨스트팜비치 등 플로리다 남부에서도 기온이 6도로 내려가 추위에 마비된 이구아나들이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미 중서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대평원 일대에서 시작된 이번 겨울 폭풍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큰 피해를 낳고 있다.
항공 정보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이브인 전날 미국에서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쳐 모두 3천488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데 이어 이날도 2천800편 이상이 무더기로 결항했다.
강추위 속 정전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메인주에서 시애틀까지 수십만 가구 및 사업장에서 전력이 끊겼다. 다만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정전 피해 가구 역시 전날 180만 가구에서 이날 15만 가구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미국에서 체감온도 한파(wind chill) 경보가 발령된 지역의 인구는 5천500만 명에 이른다. 미국 전체 인구의 60%에 겨울 폭풍 관련 경보 또는 주의보가 발령됐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내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지시고 내게 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산성이 되소서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사랑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시편 31:2,16)
하나님, 미국 전역을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도심이 마비되고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사오니 이 땅 백성에게 귀를 기울이사 재난에서 속히 건져 구원해 주소서.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 두려움을 느끼는 자마다 창조주를 기억하게 하시고 지금이 은혜 입을 때임을 알아 주님을 찾게 하옵소서. 구조 당국에 힘을 주셔서 피해 복구가 원활히 이뤄지게 해주시고, 한파와 여러 어려움에 처한 미국의 영혼들을 권능의 손으로 지켜 보호해 주시길 간구합니다.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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