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생명의 관을 주리라”
중국어문선교회가 2023년 새해를 맞아 변화하는 중국 사회 가운데 중국인 사역자가 제시하는 중국선교와 선교중국의 방향을 소개했다. 중국어문선교회는 웹진 ‘중국을주께로’ 1월호에서 중국인 사역자 쑨양이 기고한 ‘중국 상황 변화와 2023년 중국선교, 그리고 선교중국의 길은’이라는 제목의 세 가지 방안을 나눴다.
쑨양은 현재 인터넷상에서의 종교 활동조차 자유롭지 않은 상황을 전하며 “2022년 3월 1일부터 국가종교사무국령 제17호인 ‘인터넷종교정보서비스관리방법’이 시행되면서 사이버 공간에서의 전도와 선교가 매우 어려워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예고편 없는 정책은 없다. 2018년 3월 21일에 공개된 ‘당·국가기구 심화 개혁방안’에 따르면 당 중앙선전부(선전부)의 영향력이 대폭 강화되는 한편, 종교 관련 업무를 담당해온 국무원 직속 기구인 국가종교사무국이 당 통일전선공작부(통전부)에 흡수돼 당의 종교관리 감독이 더욱 선명해졌다”고 말했다.
쑨양은 중국선교, 선교중국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첫 번째 고려할 점으로 ‘종교에는 생성, 발전, 소멸이라는 객관적 규칙이 있으므로 인간의 의지로 바꾸려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중국 정부가 무엇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화대혁명 기간 종교를 소멸시키려고 시도했던 방법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을 중국 지도자들은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중국 성립 이전 100만 명도 되지 않았던 기독교인은 심각한 탄압 속에서도 4천만-1억 명에 달하게 됐다.
쑨양은 “‘종교의 중국화’가 구체화했고 앞으로도 ‘새장(중국특색사회주의) 속의 종교관리 및 종교자유정책’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중국이 주장하는 종교자유정책이 대다수 국가에서 용인되는 종교 활동의 자유와는 다르게 적용되는 ‘아이러니’를 외부 세계에서는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번째, 쑨양은 “성경이 글로 쓰인 데 머물면 세상 속에 갇힌 새와 같지만, 말씀이 기독교인의 삶에서 일상이 될 때 엄청난 역동성이 생겨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 말씀대로 일상의 삶을 살아내고 교회가 교회 됨을, 그리스도의 제자 됨을 실현해나간다면 예기치 못한 시련도 이겨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3년 중국 기독교인은 어떤 불리한 상황이 닥친다고 해도 이겨낼 수 있고 ‘반전의 기회’로 승화시킬 수 있다. 목회자, 교회 리더들이 일반 성도의 본이 되기 위해 애써야 한다”며 “선교를 부르짖는 리더들이 온몸과 마음으로 솔선수범하지 않는다면 굉음만 내는 꽹과리가 되기 쉽고, 선교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 쑨양은 “중국 내에 아직 남아 있거나 해외에서 활동하는 중어권 선교사들이 마주한 환경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상황에 맞게 개별 또는 연합으로 사역을 진행하도록 독려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화교권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중국인 사역을 하면서 선교의 지평을 넓혀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중국교회와 중국 기독교인들에게는 야고보서 1장 2-4절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는 말씀을 나누고 싶다”며 마무리했다(출처: 선교신문 종합).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요한계시록 2:10)
하나님, 중국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선교단체와 중국교회가 2023년에도 선교 사명을 감당할 때, 온전한 믿음으로 부족함이 없게 하옵소서. 시진핑 정권과 공산당 체제가 법을 강화해 성도들을 옥에 가두며 죽일지라도 교회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게 하소서. 지금까지 중국교회가 담대히 순종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충성과 인내로 달려가, 그날에 생명의 관을 얻게 되길 기도합니다.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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