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돌보셨고 기억하셨더라”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400만 명이 넘는 시리아 북서부 지역 아동과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 경로(Cross-border)에 관한 결의안을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갱신한 것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는 “시리아 북서부국경지역에 고립된 대다수 주민은 인도적 지원에 온전히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 지역에는 아동 170만 명이 거주하며, 이들 중 절반은 학교에 다니지 못해 교육과 보호가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했다.
또 “시리아 북서 지역에서 식량 위기를 겪는 인구는 300만 명이며, 특히 아동과 임산부, 모유 수유 중인 여성들은 영양실조와 성장 부진의 위험에 놓여 있다. 이들 대부분은 천막과 같은 임시 거주지에서 생활하기에 매서운 한파를 피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콜레라와 같은 치명적인 질병 확산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더욱 우려되는 점은 심화되는 인도적 위기와 불확실한 미래로 곤경에 처한 시리아 여성, 청소년 및 청년들의 자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지원 서비스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월드비전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대비 2분기 자살 발생 건수는 3배 증가했다.
이와 같은 시리아 아동과 주민의 위급한 상황을 고려해 보았을 때 인도적 지원 경로 관련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향후 6개월 동안 연장되도록 갱신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정이다. 유엔 인도적 지원을 대체할 만한 다른 방안이 현재 시리아에 존재하지 않기에, 이번 연장은 아동과 주민의 생명줄이 연장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이들이 12년간 지속되고 있는 분쟁과 강제 이주에서 벗어나 다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장기화된 분쟁의 파괴적인 영향에 대응하고 있는 월드비전은 현재 시리아에 필요한 지원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재정 지원은 매년 감소하는 것을 우려한다.
외부 지원에 온전히 의지하고 있는 시리아 아동을 위해 인도주의 원칙에 따른 지원이 장기적 관점으로 지속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정치, 외교적 노력이 절실하다. 현재 시리아로 들어갈 수 있는 허가된 인도적 지원 경로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간 바브 알하와(Bab Al-Hawa)를 통한 경로가 유일하다(출처: 기독일보).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출애굽기 2:24-25)
하나님, 외부 지원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는 시리아 아동과 주민들을 위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지원 연장을 결정하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시리아인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는 주님께서 국제사회와 교회의 마음을 움직이사 도움의 손길이 끊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복음의 기쁜 소식이 함께 전해져 그들이 자신을 기억하시는 주님 안에서 살 소망을 찾아 그 은혜를 노래하며 주를 예배하는 백성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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