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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범죄와의 전쟁? 무고한 시민도 체포…엘살바도르 ‘부글’

▲ 출처: usip.org 사진 캡처

인자를 구하며 정직한 자는 자기의 행위를 삼가느니라

갱단 소탕을 위해 11개월째 강도 높은 치안 정책을 펼치는 엘살바도르 정부를 향해 시민들이 “부작용이 너무 많다”고 성토하며 거리로 나섰다. 16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일간지 엘디아리오데오이와 EFE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수도 산살바도르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 수백 명이 나이브 부켈레 정부를 규탄하는 야외 행진을 했다.

쿠스카틀란 공원에서 헤라르도바리오스 시민광장에 이르는 약 2㎞ 거리를 이동한 이들은 국가비상사태가 내려진 가운데 만연한 인권 침해를 비판하는 취지의 구호를 외쳤다.

12년간 이어진 내전(1980-1992년)의 종식을 기념하는 평화협정 서명 기념일(1월 16일)을 맞아 행진을 조직한 단체의 관계자는 트위터에 “국민이 피해자가 되는 개탄스러운 현실을 규탄하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행진 참여자들은 특히 지난 10일 소야팡고와 산마르코스에서 발생한 노동조합원 구금 사태에 대해서도 항의했다. 당시 노조원들은 근로 수당 미지급 등에 항의하다 경찰에 붙잡혔는데, 일부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경찰의 자의적 판단으로 함께 붙들려 갔다고 일부 행진 참여자들은 주장했다.

야당인 ‘우리 시대’ 조니 라이트 솔 의원은 “이런 유형의 공권력 사용은 역사적으로 권위주의 정권에서나 볼 법하다”며 “공포를 심화시키고 시민을 위협하는 도구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갱단 소탕을 목적으로 지난해 3월 27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엘살바도르 정부는 범죄와 무관한 일반인을 학대하거나 마구잡이로 잡아들여 국내·외에서 비판받고 있다.

CNN은 전체 인구 633만 명 중 성인(약 500만 명) 2%인 약 10만 명이 갱단과의 전쟁 때문에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엘살바도르 사회가 급속도로 군사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금 중 고문과 학대가 만연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HRW는 지난 7일 내놓은 관련 보고서에서 “엘살바도르 경찰과 군대는 외모나 환경, 또는 확인되지 않은 소셜미디어나 익명의 제보 같은 의심스러운 증거를 바탕으로 체포 대상을 선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내년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부켈레 대통령 재선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부켈레 대통령은 일찌감치 내년 선거 출마 의향을 밝힌 바 있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공의와 인자를 따라 구하는 자는 생명과 공의와 영광을 얻느니라 악인은 자기의 얼굴을 굳게 하나 정직한 자는 자기의 행위를 삼가느니라(잠언 21:21,29)

하나님,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정부가 갱단 소탕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경찰과 군인들이 무고한 시민까지 체포해 고문을 가하는 일을 막아주십시오. 부켈레 대통령과 지도자들이 공의와 인자를 따라 행하여 국민의 생명을 살리도록 자기의 행위를 삼갈 수 있게 하소서. 엘살바도르 교회들이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여 혼란했던 이 땅에 공의와 정직과 영광이 임하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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