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나이다”
남미 수리남 검찰이 정치범 15명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독재자 데시 바우테르서(77) 전 대통령에게 또다시 징역 20년 형을 구형했다고 AFP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80년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은 1982년 12월 변호사와 언론인, 대학교수, 기업가 등 반정부 인사 16명을 납치해 고문하고 이들 중 15명을 수도 파라마리보의 제일란디아 옛 요새에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은 이들이 정권을 전복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정적’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노동조합 지도자는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의 범죄 사실을 증언한 바 있다. 수리남 법원은 2019년 11월에 열린 1심 재판에서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 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은 유죄 선고를 받은 후에도 구속되지 않았고, 곧바로 항소했다. 그는 수리남 법에 따라 항소 절차가 모두 끝나기 전에 자신을 체포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은 ‘12월의 살인’으로 불리는 이 사건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당시 자신이 현장에 있지 않았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는 지난주 법정에서 죄수들이 살해된 날에 총성을 들었지만, 단지 죄수들을 위협하기 위한 것으로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1980년 수리남 군사 쿠데타에 가담해 정부를 무너뜨린 후 군을 장악해 수리남을 통치하기 시작한 그는 1987년에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물러났다가 1990년에 또다시 쿠데타를 일으켜 권좌에 복귀해 1년간 수리남을 다시 통치했다.
그는 이후 의회 간접선거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수리남에서 그가 소속된 국민민주당이 2010년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대통령에 올랐고, 2020년 연임을 노린 선거에서 패배하며 장기 집권의 막을 내렸다.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은 지난 1999년 네덜란드 법정에서 열린 궐석재판에서 마약 밀매 혐의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기도 했지만, 수리남 법에 따라 네덜란드로의 인도를 모면했다.
인구 63만 명의 수리남은 1667년부터 310년 가까이 네덜란드의 지배를 받다 1975년에 분리 독립했다. 여호수아 프로젝트에 의하면 수리남은 기독교가 46.6%이며 교회에는 전통과 혼합주의, 심령술에 빠진 명목상 기독교인이 많다(출처: 기도24·365, 연합뉴스 종합).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나이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시편 7:9,11)
하나님, 수리남에서 반정부 인사들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받는 바우테르서 전 대통령과 당시 권력자들의 행위를 빛 가운데 드러내사 정의가 바로 세워지게 하소서. 그가 이미 마약 밀매 혐의로 네덜란드 법정에서 징역 11년을 받았음에도 돌이키지 않은 악이 이제는 끊어지게 하옵소서. 이때 수리남의 교회들이 의로운 재판장이신 하나님께 기도하여 대속하신 그리스도의 은혜를 입은 의인을 많이 세우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