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강진이 덮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기적적인 생환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양국의 공식 사망자 집계는 3만 7천 명을 넘어섰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사망자가 3만 1천643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서북부의 반군 점령 지역에서는 최소 4천300명이 숨지고 7천600명이 다쳤다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밝혔다. 시리아 정부가 보고한 사망자 수를 합치면 시리아에서 사망자 수치는 5천714명이 넘는다.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은 21세기 들어 역대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다. 5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낸 재난은 2005년 파키스탄 대지진(7만 3천 명)이다.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간간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생환에 대한 희망은 점차 잦아들고 있다. 에두아르도 레이노소 앙굴로 멕시코국립자치대 공학연구소 교수는 AP 통신에 현시점에서 생존자가 존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건물 내에서의 생존 가능성을 연구한 레이노소 교수는 “잔해에 갇힌 사람은 5일이 지나면 생존할 가능성이 매우 낮아지고, 예외는 있지만 9일 후에는 0%에 가깝다”라고 설명했다. 현지 추운 날씨는 생존 가능성을 더욱 낮추고 있다. 전날 밤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의 기온은 영하 6도까지 떨어졌다.
AFP 통신은 카흐라만마라슈의 7개 지역에서 구조 작업이 종료되는 등 이제 매몰자 구출보다는 살아남은 생존자들에 대한 후속 지원 쪽으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지진 생존자들은 영하의 추위와 배고픔, 추가 여진 우려, 식수 부족, 열악한 위생 상태 탓에 ‘2차 재난’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튀르키예 남부 아디야만에서는 성인들에게 전염성이 무척 강한 피부병인 ‘옴’이 발병하고, 어린이들은 설사에 시달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약탈 행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진 피해 지역을 떠나는 행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날까지 10만 8천 채의 건물이 파괴됐으며, 40만 명이 피해 지역을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정부의 늑장·부실 대응에 대중의 분노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편 121:1-2)
하나님, 튀르키예에 강진이 덮친 지 일주일이 지나며 생존자의 발견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는 때에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오니 기적을 베풀어 주십시오. 여진과 추위, 배고픔과 전염병 등의 2차 재난 앞에 연약한 인생을 돌봐 주시고, 여러 위험 가운데에 처한 이들의 도움이 되어 주소서. 비극적인 참사와 혼란 속에서 우리는 다 알 수 없으나,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의 능력과 선한 손길로 이 땅 백성을 구원해 주시길 간구합니다.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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