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여 흡족한 비를 보내사 주의 회중을 살게 하소서”
축산업 강국인 남미 우루과이가 국가 경제에 큰 타격을 주는 역대급 가뭄 극복을 위해 ‘마른 수건 쥐어짜기’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우루과이 일간지 엘파이스와 중남미 매체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루이스 라카예 포우 정부는 파이산두(서부), 파소데로스토로스(중부), 산호세데마요와 솔리마르(남부), 카스티요스(남동부) 등 5개 지역에서 하루 3-4시간(최대 8시간)에 이르는 단수 조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조처는 지난 주말 발표한 ‘음용 목적 외 식수 사용 제한’에 이은 가뭄 극복 대책의 하나다. 4월까지 ‘농업 비상사태’를 선포한 우루과이 정부는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먹을 수 있는 물로 세차나 보도 세척 등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페르난도 마토스 우루과이 축산농수산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비옥한 토양이 가뭄으로 광범위하게 악화하고 있다”라며 “비를 좀 맞아야 숨을 쉴 수 있을 텐데, 지금까지는 강우량이 불충분하다”라고 호소했다.
남한 면적의 약 1.7배(17만 6천㎢)인 우루과이에서는 일반적으로 광활한 목초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정확한 수치는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국토의 85%에 목초지가 조성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의 상황은 다르다. 소들이 뜯을 만한 풀을 쉽게 발견할 수 없을 만큼 땅이 메말라 가고 있다. 남미 남부 가뭄정보시스템(SISSA) 홈페이지에 공개된 데이터를 보면 우루과이 전역은 무척 건조한 상태인데, 특히 북부 일부 지역은 6단계로 나눈 가뭄 정도 중 최악인 ‘비정상 가뭄’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산업 분야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루과이 정부로서는 이번 가뭄이 ‘국가적 재앙’에 가깝다는 입장이다. 기상예보 상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당분간 단비 소식도 없어서, 속이 더 타들어 가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에는 라플로레스타에서 불이 났는데, 강풍에 더해 건조한 날씨 때문에 진화에 애를 먹기도 했다. 궁여지책으로 정부는 지하수를 조금이라도 더 뽑아내기 위해 우루과이석유공사(ANCAP) 창고에 보관 중인 펌프 설비까지 꺼내기로 했다.
석유공사는 또 현재 미사용 중인 탱커 6대를 식수 운송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여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하나님이여 주께서 흡족한 비를 보내사 주의 기업이 곤핍할 때에 주께서 그것을 견고하게 하셨고 주의 회중을 그 가운데에 살게 하셨나이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가난한 자를 위하여 주의 은택을 준비하셨나이다(시편 68:9-10)
하나님, 역대급 가뭄으로 국가적 재앙을 맞은 우루과이의 국민이 흡족한 비를 내리실 수 있는 창조주를 기억하여 주께로 나아오게 하소서. 당연한 것처럼 누렸던 축산업이 위기에 처했을 때, 백성들이 이 가운데 살게 하셨던 주님의 은택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게 하옵소서. 우루과이의 그리스도인들이 어려움 중에 깨어 기도하며 곤핍한 땅에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이 드러날 일을 기대하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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