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굽어보사 사망에서 건져 살리시리라”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최근 유엔 인권이사회(UNHCR)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북한의 열악한 식량·보건 현황과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들의 현실이 집중적으로 다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인구의 42%가 식량 부족으로 인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으며 여성들이 가정폭력과 성폭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여건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살몬 보고관이 지난 9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북한 인권 보고서에 따르면 식량 및 의료 서비스 접근성 문제를 북한 인권의 ‘최우선 관심사’라고 평가하며 서두에 관련 내용을 다뤘다.
보고서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자료 등에 근거해 2021년 말 기준으로 북한 인구의 60%가 식량 부족에 따른 불안에 시달리는 것으로 추산했다. 식량 불안을 호소하는 인구 비율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40%에서 20%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약품과 의료 서비스 접근성도 심각한 현안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북한의 병원에서는 기본 의약품과 마취제, 소독제, 정맥 주사제 등이 부족해 간단한 의료 시술마저 할 수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면서 “작년 8월 의약품 불법 생산·판매에 대한 엄격한 처벌 규정이 도입된 이후 문제가 더 심화했다”라고 썼다.
아동·청소년은 위생 문제에도 노출돼 있었다. 학교의 50%, 보육원의 38%가 식수 및 위생시설 부족 상태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보고서는 북한 여성 인권 문제를 보건과 형사정책, 생활 경제, 탈북 현실 등 분야로 나눠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산모 사망률은 2020년 107명으로 조사됐다.
여성들은 생리 기간에 적절한 위생 환경과 휴식 등이 필요하지만 북한 사회 안에서 생리 문제는 논의되지 않고 있으며 사회적 낙인의 원인이 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에서 가정폭력이 금지돼 있지만 어떤 조건에서 처벌하는지 법적으로 정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의 의상과 화장 방식까지 국가의 통제를 받는 현실, 탈북 여성이 중국 남성과 강제 결혼이나 성 산업에 내몰리는 현실 등도 인권침해 문제로 짚었다.
다만, 2020년 초 북한이 방역 등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탈북자 수가 급격히 줄어 신뢰할 만한 정보가 부족한 것과 북한의 최근 인권 상황을 평가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는 점을 보고서는 인정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여성 인권과 강제송환·인신매매 금지 등에 관한 국제 인권규약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국제사회와 협력·소통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지원할 방안을 모색할 것을 유엔 회원국에 요청했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굽어보사 모든 인생을 살피심이여 그들의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시며 그들이 굶주릴 때에 그들을 살리시는도다(시편 33:13,19)
또 그가 기치를 세우시고 먼 나라들을 불러 땅 끝에서부터 자기에게로 오게 하실 것이라 보라 그들이 빨리 달려올 것이로되 그 중에 곤핍하여 넘어지는 자도 없을 것이며 조는 자나 자는 자도 없을 것이며 그들의 허리띠는 풀리지 아니하며 그들의 들메끈은 끊어지지 아니하며(이사야 5:26-27)
하나님, UN 보고서를 통해 접하는 북한의 굶주린 사람들과 폭력에 노출되어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여성들의 소식에 애통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주님은 하늘에서 모든 인생을 살피사 북한의 주민들이 굶주릴 때 그들의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시며 살리시는 분이시라고 약속하신 말씀을 의지하여 나아갑니다. 열악한 식량과 의료지원, 질병의 위협으로 불안과 고통 속에 살아가는 이들에게 국제사회의 지원이 닿게 해주시고, 생명의 말씀이 전해지게 하옵소서. 북한을 향한 포기치 않는 기도에, 땅끝처럼 멀고 가망 없어 보이는 자들을 주께로 오게 하셔서 곤핍에 굴하지 않는 넘치는 생명력으로 주를 예배하도록 응답해 주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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