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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자선행사의 비극…‘생지옥’ 예멘서 구호품 받다 최소 78명 압사

▲ 출처: klcc.org 사진 캡처

예수께서 기진한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니라

지구촌에서 삶이 가장 힘든 곳으로 지목되는 중동의 최빈국 예멘에서 구호품을 받으려 몰려든 군중이 대거 압사하는 비극이 빚어졌다. 20일(현지시간) AFP, AP통신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예멘 수도 사나의 옛 시가지 일대 한 학교에 마련된 자선행사장에 빈민이 운집한 가운데 수십 명이 근처 다른 사람들에게 눌리거나 밟혀 숨졌다.

AP통신은 사나를 통치하고 있는 예멘의 후티 반군 측을 인용해 사망자가 최소 78명이라고 보도했다. 사상자의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후티 반군 측 내무부의 대변인은 민간 상인들이 지방정부와 조율하지 않은 채 행사를 열어 군중을 상대로 돈을 임의로 나눠주다가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태 책임을 민간 주최 측에 돌렸다. 반면 사고 목격자들은 사고 원인으로 후티 군경을 지목했다.

무장한 후티 군경이 군중을 통제하기 위해 허공에 발포를 시작하자 전깃줄이 폭발했고, 이에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달아나기 시작하면서 참사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내전이 9년째 지속되는 예멘은 지구촌에서 가장 빈곤하고 민생고가 심한 곳 가운데 하나다. 예멘 주민들은 내전에 따른 정부군, 반군, 외세의 교전뿐만 아니라 굶주림, 전염병, 극단주의 세력의 횡포 등으로 복합적 고난을 겪고 있다.

국제기구들과 외신들은 현재 예멘의 상황을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가 닥친 ‘생지옥’으로 부르며 우려하고 있다. 예멘 내전은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운동의 여파로 인한 정치적 불안 속에 후티 반군이 예멘 정부를 2014년 수도 사나에서 몰아내며 시작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동맹군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예멘 정부를 지원해 2015년부터 군사적으로 개입했다. 그 때문에 예멘 내전은 사우디와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의 대리전이 됐다. 유엔은 지난해 말 기준 예멘 내전으로 인한 직·간접적 사망자를 37만 7천 명으로 추산했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마태복음 9:35-36)

하나님,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 속 한 자선행사에서 참혹한 압사 사고가 발생한 예멘을 위해 기도하오니 늘어나는 피해를 막아주시고 이 나라 백성을 살려주십시오. 오랜 내전으로 나라가 황폐해졌음에도 탐심을 내려놓지 못한 채 함께 멸망하는 길로 향하는 정부와 반군의 죄악을 꾸짖어 주셔서 속히 전쟁을 그치게 해주소서. 사망자의 유가족과 주민들의 아픈 마음을 주님만이 고치실 수 있기에 이들에게 복음 듣는 은혜를 베푸사 선한 목자이신 주님 안에서 위로를 얻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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