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하는 자여 나는 네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라”
극도로 불안한 치안 상황 속에 잔혹한 폭력행위가 일상화한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폭력배 무리가 경찰관에 붙잡힌 갱단원들을 불태워 살해하는 일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AP·EFE 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카나페베르 지역에서 경찰이 무기류 밀매 용의자인 남성 13명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는 등 형사사법 절차를 밟는 도중 수십 명이 갑자기 몰려와 이들 13명을 끌고 간 뒤 돌로 때리고 주먹질하는 등 집단 폭행 후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여 숨지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갱단 간 폭력이 점증하는 아이티에서는 최근 일주일도 안 되는 기간에 70명 넘는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유엔특별기구인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전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설명자료에서 “14-19일 사이에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경쟁 갱단 간 충돌로 거의 7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미성년자가 최소 2명 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같은 폭력조직 간 분쟁은 시테솔레이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약 100만 명이 거주하는 포르토프랭스에서 시테솔레이에만 약 40만 명이 살고 있다. 대표적인 인구 밀집 지역으로, 대부분 극빈층이다.
유엔 기구는 시테솔레이의 안보 상황이 ‘경고할 만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우려했다. 특히 여성과 어린이들이 갱단 잔혹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의 자유도 극히 제한됐을 뿐만 아니라 생필품을 구하기 힘든 데다 학교나 보건소 등의 줄폐쇄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울리카 리처드슨 유엔 인도주의 조정관은 “주민들은 마치 포위당한 기분으로 살고 있다”며 “갱단 테러가 두려워 집 밖에 발을 내딛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테솔레이에는 콜레라 재유행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최근 몇 주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생활 환경이 악화했다”라며 “특히 하류 지역 해안가에 있는 시테솔레이로 쓰레기들이 밀려 들어오면서 곳곳이 침수되는 등 위생 문제가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미주 본부인 범미보건기구(PAHO)가 아이티 보건부 자료를 인용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아이티에서는 지난해 10월 1일 3년여 만의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난 7일까지 2천592명의 콜레라 환자와 3만 8천86명의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650명이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하늘을 펴고 땅의 기초를 정하고 너를 지은 자 여호와를 어찌하여 잊어버렸느냐 너를 멸하려고 준비하는 저 학대자의 분노를 어찌하여 항상 종일 두려워하느냐 학대자의 분노가 어디 있느냐 결박된 포로가 속히 놓일 것이니 죽지도 아니할 것이요 구덩이로 내려가지도 아니할 것이며 그의 양식이 부족하지도 아니하리라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바다를 휘저어서 그 물결을 뒤흔들게 하는 자이니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니라(이사야 51:13-15)
하나님, 무너진 질서와 난무하는 폭력 속에서 잔혹한 행위들이 일상이 되어버린 이 땅에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간절합니다. 해결의 빛도 보이지 않는 어두움과 질병의 위협 속에 하루하루를 사는 아이티 백성에게 모든 사망과 죄의 권세를 깨뜨리신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들려주소서. 열방의 교회가 만군의 하나님을 의지하여 학대와 분노, 기근과 두려움으로 이 땅을 장악하던 사탄의 간계를 파하고, 새롭게 하시는 은혜를 입은 나라가 되도록 기도하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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