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용납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하라”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간 유혈 충돌이 촉발한 폭력의 악순환 속에 유대인 정착촌 주민들이 또다시 팔레스타인 마을에 난입해 총을 쏘고 방화하는 일이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수십 명의 유대인 정착촌 주민들이 요르단강 서안 중심도시 라말라 인근에 있는 움 사파 마을에서 난동을 부렸다. 일부 정착촌 주민들은 마을 입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겨냥해 총을 쏘았고, 일부 정착민들은 돌을 던지거나 민가와 자동차 등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마을 대표인 마르완 사바는 “최소 100여 명의 정착촌 주민이 이스라엘군의 보호를 받으며 마을을 공격했다”며 “이스라엘군이 그들을 보호했다. 그들은 우리에게 최루가스를 던지고 고무탄을 쐈다”고 했다. 이어 “유대인 정착촌 주민들은 집 한 채를 완전히 태웠는데, 그 안에는 아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을 주민들도 공격에 대항하면서 이스라엘군 자동차에 불을 질렀다고 팔레스타인 매체들이 전했다. 이스라엘군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시민이 팔레스타인 주민 소유 가옥에 불을 질렀다”며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인을 체포해 경찰에 인계했다”라고 말했다. 성명은 또 정착촌 주민들의 팔레스타인 마을 습격을 ‘민족주의자 범죄’라고 규정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비번이던 군인 1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 마을 습격을 주도한 4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들의 팔레스타인 마을 공격은 지난 20일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다.
용의자 체포를 위해 지난 19일 서안 난민촌에 들어간 이스라엘 특수부대원들과 무장단체 대원 간 격렬한 교전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조직원들이 정착촌에서 이스라엘인을 겨냥해 총기를 난사한 사건이 화근이 됐다. 당시 정착촌 주민들은 서안 남부 투르무스 아야 마을에 들어가 차량과 가옥에 닥치는 대로 불을 지르고 총을 쏘기도 했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골로새서 3:13-15)
하나님, 끊임없는 유혈 충돌로 분노와 복수심에 차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민족이 죄로 인해 함께 멸망하지 않도록 복음을 듣고 돌이키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아들을 내어주신 사랑으로 원수를 구원하신 십자가를 알아 우리가 용서받은 것 같이 서로를 용납하고 분쟁을 그치길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그간의 유혈 사태로 가족을 잃은 자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주의 사랑 안에서 온전히 회복되어 두 민족의 평강을 위해 기도하는 자 되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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