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세상 주관자를 상대하여 전신 갑주를 취하라”
종교적 박해를 피하고자 3차례 망명 요청 끝에 최근 미국에 정착한 중국의 ‘메이플라워교회’ 목사가 “중국 내 많은 기독교인이 여전히 공산당의 억압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판용광 목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 특별위원회(Select Committee on the Chinese Communist Party) 마이크 갤러거(Mike Gallagher) 의원이 의장을 맡은 종교 간 행사 참석에 앞서 미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설했다.
2019년 11월 판 목사와 ‘메이플라워 교회’ 성도 63명은 중국 경찰의 위협과 심문을 피해 한국 제주도에 도착했다. 이후 유엔에서 난민 지위를 얻기 위해 태국 방콕으로 떠났으나, 태국 이민국에 의해 구금됐다. 중국을 탈출한 지 4년째인 지난 4월 가석방되어 여러 정부 관리와 기관의 긴밀한 협력 끝에 현재 텍사스 타일러에 거주 중이다.
판 목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성도를 미국으로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또 메이플라워교회를 지원해 준 공화당의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과 나다니엘 모란 하원의원, 국제 프리덤시커스(Freedom Seekers International) 설립자이자 대표인 디나 브라운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 친구이자 현재 투옥 중인 이른비언약교회의 왕이(王李) 목사를 비롯한 중국의 많은 종교인이 여전히 중국 당국의 탄압을 받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중국의 박해자들에게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판 목사의 통역을 맡은 차이나에이드(ChinaAid) 설립자 밥 푸(Bob Fu) 목사도 “중국 공산당이 신앙과의 전쟁을 시작했다”며 “그들은 교회에 헌금함을 뒀다는 이유로 목회자에게 벌금을 물고, 범죄 혐의로 체포하는가 하면 증거 조작을 위해 고문까지 가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은 기독교인들에게 그들의 믿음을 정부에 ‘완전히’ 그리고 ‘완벽히’ 복종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종교의 자유는 모든 자유의 기초”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종교 자유 억압에 관한 종교 간 토론에서 갤러거 의장은 “허난성 전역의 교회에서는 중국 공산당이 십계명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인용문으로 대체했다”며 “시진핑은 자신과 중국 공산당이 하나님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나 외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첫 번째 계명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고 한탄했다(출처: 데일리굿뉴스 종합).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에베소서 6:12-13)
하나님, 중국 공산당의 실체와 갈수록 극심해지는 교회 박해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열방의 교회가 전신 갑주를 취하며 어둠과 악에 대해 전쟁하게 하옵소서. 삼엄한 감시와 탄압 아래 있는 중국의 교회를 하늘 소망으로 든든히 붙들어 주시고, 메이플라워 교인들이 옮겨 간 곳에서 복음의 불씨가 되어 열방을 주께로 인도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또한, 스스로를 우상 삼아 권력을 떨치려는 시진핑과 공산당이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 앞에 반역을 그치고 주의 권세 아래 굴복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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