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일에 열매 맺으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서 자라가라”
국민 절반 이상이 라마 불교를 믿고, 5%는 이슬람교, 나머지는 무종교인 복음의 불모지 몽골. 기독교가 비집고 들어갈 곳이 없어 보이지만 성령의 역사는 30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
1990년 무혈 민주화 혁명으로 사회주의가 무너지고 민주주의로 체제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복음의 문이 열렸다. 굳게 닫혀있던 빗장이 풀리며 지금까지 5만여 명의 기독교인과 700여 교회가 세워졌다. 교회는 성장을 거듭하며 2010년 전후로 인구의 3%가 기독교인일 정도로 부흥을 이뤘다.
그러나 조금씩 성장하던 몽골 선교는 몇 년 사이 빠르게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한곳에 정착하지 않는 유목사회 특성상 교회가 들어서기 어렵기 때문. 한국과 달리 몽골인들은 약한 종교의식을 갖고 있기에 복음이 전해지더라도 금방 시들해진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소속 정광윤 선교사는 “10년 전만 하더라도 교회가 성장하는 추세였는데 국가적 인플레이션으로 살기가 어려워지면서 교회에 나오기보다 일하러 가는 분위기”라며 “몽골 기독교인 비율이 1.2%라는 통계가 있는데 체감상 이마저도 안 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국에서 넘어온 이단들도 기승을 부리며 몽골 선교를 방해한다. 정통 기독교와 이단을 구별하지 못하는 현지인들에게 ‘교회는 위험한 곳’이라는 인식이 생겨 거부감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단이 계속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다면 종교활동 제재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단 상담전문가 니콜라이 류바 전도사(몽골 바이블백신센터)는 “몽골은 기독교 역사가 짧고, 정통신학이 완전히 자리하지 못해 이단 교리에 굉장히 취약하다”며 “이단들이 활개 치면서 몽골 기독교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서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척박해지는 몽골 선교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건 전문성과 열정을 겸비한 현지인 일꾼들이다. 특히 한국에서 건너온 1세대 선교사들의 은퇴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후임자 찾는 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선교사들이 여태까지 일궈온 사역을 견인, 새로운 선교환경에 맞춰 발전시킬 현지인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주민 선교’도 꺼져가는 몽골 선교의 불씨를 살려내기 위한 전략이다. 2021년 11월 기준 국내 체류 몽골인은 약 3만 9천 명. 몽골 인구가 300만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인구의 1% 이상이 한국에 와있다고 볼 수 있다.
매년 한국 땅을 밟는 몽골인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몽골 선교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정 선교사의 주장이다. 정 선교사는 “한국에 와있는 이주민을 따듯하게 환대하고 전도하면, 그들이 몽골로 다시 돌아왔을 때 복음의 씨앗이 돼 열방을 향해 뻗어나갈 것이다”고 기대했다(출처: 데일리굿뉴스 종합).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골로새서 1:9-10)
하나님, 불모지와 같았던 몽골에 복음이 전해져 교회가 세워지는 감격은 점차 희미해지고, 힘을 잃고 뒤로 물러간 듯한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몽골교회를 진리로 견고케 하사 여러 방해에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며 범사에 예수 생명의 열매를 맺는 증인이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국내에 있는 몽골 이주민들이 고향에 돌아가 부흥의 불씨가 되게 해주시고, 한국교회가 이 일에 기도로 섬기며 주님의 나라를 함께 세워가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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