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영으로 황폐하고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키리라”
몽골의 알코올 중독 사망률은 매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1990년 몽골 인구 10만 명당 알코올 중독 사망자는 2.55명이었다. 29년 뒤인 2019년엔 이 수치가 518% 증가해 15.77명이 됐다. 알코올 중독은 이미 몽골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몽골의 알코올 중독자·노숙인 재활시설인 베텔센터(Betel Mongolia)는 수도 울란바토르 중심가에서 약 16㎞ 떨어진 송지노하르한 지역에 있다. 남편 간바드 앗쉬흐(46) 목사와 베텔센터 사역 전반을 이끄는 고르반촐른 다와(45)씨 부부는 알코올 중독자들을 복음으로 섬기고 있다.
그간 2,000여 명이 거쳐 간 베텔센터엔 입소 비용은 없지만 조건은 있다. 술·담배·마약은 소지할 수 없으며 센터의 치유 프로그램 및 직업훈련, 성경 공부와 예배 참여는 필수다. 센터 측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가급적 1년 6개월은 머물 것을 권한다. 이 정도는 있어야 각종 중독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앗쉬흐 목사는 “각종 중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따로 약물을 쓰진 않는다. 100% 예수로만 치료한다”며 “예수를 만나면 어떤 종류의 중독자라도 과거의 상처와 실패에서 완전히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단언할 수 있는 건 본인도 알코올 중독자로 살아온 경험이 있어서다. 앗쉬흐 목사는 2000년 기독교로 회심한 이후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났다. 그는 “알코올 중독자의 삶이 얼마나 고된지 내가 잘 알지 않느냐. 이들을 중독의 늪에서 구하려면 나처럼 예수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알코올 중독자 사역을 위해 부부는 2006년부터 2년간 인도의 베텔센터로 연수를 떠났다. 베텔센터는 국제WEC선교회 소속 선교사가 30여 년 전 스페인에서 시작한 비정부단체로 24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중독재활센터를 운영한다. 연수를 마친 부부는 2008년 지금의 자리에 센터를 세웠다.
입소자의 돌발 행동으로 힘든 점은 없었는지 묻자 앗쉬흐 목사는 “입소자가 거칠게 나온다고 해서 똑같이 이들을 대한다면 복음의 열매를 맺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를 일으키는 입소자를 보며 ‘내 예전 모습과 비슷하구나. 그럼 이분도 예수를 믿으면 바뀔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면 힘들기보단 기대감이 더 생긴다”고 말했다.
앗쉬흐 목사는 일부 남성 입소자와 함께 공사장에서 일하며 이들의 사회 복귀를 지원해 왔다. 하지만 고령 입소자가 늘면서 다른 일자리를 마련할 필요가 생겼다. 그는 “나이 든 입소자도 어렵지 않게 일을 익히면서 노동의 가치도 배우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출처: 국민일보 종합).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그들은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며 옛부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 황폐한 성읍 곧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할 것이며(이사야 61:1,4)
하나님, 많은 사람이 알코올 중독으로 죽어가는 몽골에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영혼들을 섬기고 생명을 전하는 자들을 세우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베텔센터가 성령을 의지하여 알코올 중독자들을 섬길 때, 주의 아름다운 소식으로 말미암아 죄와 사망으로부터 자유가 선포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로 회복된 자들을 증인 삼으셔서, 복음의 능력을 몽골에 전하고 황폐하고 무너진 모든 심령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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