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모든 일에 기도하라 하나님이 능력 주시리라”
중국의 인터넷 사이트 검열 시스템인 일명 ‘만리방화벽’의 영향으로 중국 가정교회(미등록 지하교회)의 온라인 사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 가정교회 지도자들이 최근 줌으로 온라인 성경 공부를 이끄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T는 “줌 등 미국의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중국 가정교회에 ‘생명줄’과 다름없었다”며 “정부 검열에 상대적으로 안전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가정교회 지도자 9명은 지난 3개월간 줌 접속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적잖은 중국 가정교회는 온라인을 적극 활용해 도시 외곽이나 지방의 성도를 돌봤다. 성경 공부뿐 아니라 주일 예배, 육아와 결혼 등 일상 관련 신앙 상담도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중국 SNS 위챗(WeChat)은 민감한 내용이 포함된 메시지를 삭제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줌에서는 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게 이들의 전언이다.
줌 사용이 힘들어지면서 이들의 사역 범위도 좁아졌다. 중국 한 도시에서 가정교회를 이끄는 솔로몬 리 씨는 “이런 현상은 정부의 만리방화벽에 의한 것이다. 중국은 줌에 현지 법률을 준수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며 “각 지역 교회에서 줌을 사용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줌이 중국 정부의 검열을 받는다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020년 6월 “줌이 톈안먼 사태를 추모하는 미국 포럼 계정을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2019년 중국 당국에 의해 차단된 줌은 공산당이 민감하다고 판단한 주제를 검열한다는 데 동의하고 서비스를 재개한 바 있다.
일각서 ‘전자 감옥 장벽’으로 불리는 만리방화벽으로 중국에선 해외 인터넷 사이트와 SNS 활용이 매우 어려워졌다. 중국 정부는 지난 몇 년간 기독교 웹사이트와 위챗 계정을 차단하고 기독 독립출판사를 폐쇄해왔다.
중국 동부 지역 가정교회 지도자 투 사야씨는 “중국 기독교인이 만리방화벽에 제한되지 않고 외부 세계에 대해 더 많이 지식을 쌓아 미래지향적 관점을 갖길 바란다”며 “중국 인터넷이 인트라넷이 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그전까지 중국 기독교인이 영적으로 쇄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출처: 국민일보 종합).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6,13)
하나님, 중국교회가 공산당의 감시와 인터넷 검열이 강화되면서 가정교회의 온라인 사역이 어려워지는 것에 낙심하지 않도록,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을 더욱 바라보게 하소서. 정부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기독교 신앙을 막아보려 하지만, 생명이 된 진리는 상황이 고될수록 더욱 정결하고 견고하게 번져갈 줄 믿습니다. 중국교회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하여 능력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박해와 감시를 능히 이길 담대함으로 믿음의 행진을 하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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