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9일
복음을 살아내게 하시는 성령님

그 날 후에 새 영으로 새 마음에 영원히 내주하러 오시다

1) 내주하러 오신 성령님

죄인 된 인간은 율법을 이루어낼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십자가에서 죄인인 우리의 죄의 값을 지불하시고, 율법의 요구를 충족시키신 복음을 완성하셨다. 복음은 하나님의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신다.

하나님의 영을 따라 행한다는 말은, 곧 하나님이 원래 목적한 하나님의 형상대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갈 수 있는 축복과 능력을 그대로 누리며 살아가는 자가 되었다는 말이다.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롬 8:2)다고 말한다. 이 말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생명은 우리가 애를 써서 살아내는 생명이 아니라 성령으로 말미암아 살아지는 생명이라는 것이다.


이 주제와 논의는 사실 성경 전체의 결론이다. 예레미야 31장의 말씀은 성경의 중심 사상이자 구약의 결론이라 할 수 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렘 31:31, 33)

주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옛 언약’과 ‘새 언약’을 말씀하신다. 옛 언약은 행위언약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짓고 하나님과의 계약을 파기했기 때문에 율법은 오히려 법을 지키지 않는 그들을 정죄하고 판단하는 기능으로 돌아서게 됐다. 그러나 주님은 ‘그 날 후에’ 새 언약을 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새 언약은 마음에 기록한 것이다. 사람은 마음의 존재이기 때문에 마음에 진리를 새겨 넣으면 진리를 따라 살게 된다. 즉 새 언약은 ‘살게 하는 법’을 주겠다는 것이다.

에스겔 선지자는 이 말을 더 분명하게 표현했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겔 36:26)

주님이 예레미야를 통해 ‘마음에 법을 새기겠다’는 이 언약을 어떻게 이루실지 에스겔에게 말씀하고 있다. 강퍅하여 마음이 하나님으로부터 떠난 이 백성을 새 언약으로 돌이키실 때에 주님은 우리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새 영을 부어줄 것이라고 하신다. 성령을 보내주신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영, 진리 자체이신 성령이 아예 우리의 마음 안에 오셔서 우리가 말씀을 따라 살게 하신다는 것이다.
성령을 보내주시겠다는 약속의 목적은 정확하다. 성령 하나님이 친히 우리 안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살아내게 하는 주체가 되어주신다는 말이다. 이것이 새 언약의 중심이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비록 자신들은 실패했지만, 하나님이 보내시는 보혜사 성령으로 이 놀라운 복음을 살아내게 하신다는 약속을 바라보고 죽었다.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줄 것이며”(욜 2:28-29)

오순절 날 요엘 선지자의 이 예언을 적용한 베드로의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요엘이 꾸었던 꿈이 무엇인지 보게 하셨다. 죄인의 심령에 거룩한 하나님이 직접 임하시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십자가에서 이루신 대속으로 말미암아 이제는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에 사로잡혀 하나님 수준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복음을 살아내게 하시는 주체로서 우리 안에 내주하러 오시는 성령님에 대한 약속, 이것이 구약의 선지자들이 꿈꾸며 바라보았던 약속이었다.

》 말씀묵상

예레미야 31:31-34
3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32.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3.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4.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에스겔 36:26-28
26.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27.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28.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너희가 거주하면서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가장 완벽한 조치는 바로 복음을 살아내기 위해 성령님을 내 안에 보내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 없는 복음의 삶은 불가능하다. 내주하시는 성령님께서 내게 복음의 삶을 살아가도록 함께하시며 충만하게 이끌어 주시도록 기도하자.

2)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시는 진리의 영, 보혜사 성령님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기 전에 근심에 가득한 제자들에게 보혜사, 진리의 영을 보내실 것이라고 계속 말씀하셨다. 곧 ‘또 다른 보혜사’ 성령님이 오셔서 영원토록 ‘너희 속에 함께 거하심’ 즉, 내주하신다고 하셨다.

그런데 반드시 예수님이 떠나가지 않으면 보혜사가 오시지 않기에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고 제자들을 위로하셨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어 장사 지낸 바 되었다가 삼 일만에 다시 살아나 승천까지 하신 후, 아버지 하나님께서 보낼 진리의 성령이 내주하러 오신다고 약속하셨다. 이 일은 사도행전에서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성령님이 오시도록 간절히 기도하던 제자들과 초대교회 안에 실제로 드러나게 되었다.

예수님은 성령님이 복음을 살아내도록 우리 안에 오셔서 도우시는 보혜사인 것을 명확하게 증거하셨다. 성령님은 우리가 그렇게 갖고 싶은 은사들(치유, 기적, 권능, 축사, 방언, 예언 등)을 위해 오신 것이 아니고, 거듭난 영혼에 영원히 내주하셔서 복음을 살아내게 하러 오셨다.

복음을 살게 하시려고 오신 성령님은 결코 자기를 나타내지 않고, 오직 예수님을 드러내시는 진리의 영이다.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이기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보내어 내주하게 하셨고, 예수님이 말한 모든 것을 성도 안에 생각나게 하며 증언하신다. 절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십자가 복음을 알려주셔서 복음을 살아내게 하신다.

》 말씀묵상

요한복음 14:16-18, 26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요한복음 16:6-7, 13-15
6. 도리어 내가 이 말을 하므로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 하였도다
7.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14.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15. 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하였노라

》 기도제목

1. 우리는 복음을 살아내려고 애쓰며 노력해본 경험도 있다. 이처럼 애를 쓰고 의무적인 삶을 산다고 우리의 갈급한 내면은 채워지지 않는다. 나는 무엇 때문에 목이 마른가? 정직하게 나의 내면을 비추어보자. 예수님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고 말씀하셨다. 이때 십자가의 완전한 복음에 오직 믿음으로 화합하기를 결단하자. 존재적 죄인인 내가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여 믿음의 삶을 살아가도록 성령님이 내주하셔서 충만한 은혜로 이끄시길 기도하자.

》열방의 긴급한 소식으로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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