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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1일
모로코, 인터넷과 SNS 통해 신앙 갖는 사람 늘어

기독교인 0.1%, 박해순위 27위로 매년 상승 중에 개종자가 늘어나고 있다

모로코에는 3,7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있지만 기독교인은 3만1,400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0.1%에 불과하다. 이슬람교는 인구의 99.6%가 믿고, 이들의 종파는 수니파 무슬림들이다. 의회 입헌군주제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왕조를 이어왔으며 1999년부터 술탄 모하메드 6세가 즉위했다.

모로코 형법 220조는 “이슬람 신앙을 흔드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은 모로코인과 외국인을 막론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신앙에 대해 이야기하는 많은 기독교인을 체포, 형사 고발의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정부가 주축이 되어 박해를 가하고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은 가족과 친구와 지역 공동체의 핍박을 받는다.

모로코에는 교회 건물이 없고 선교사가 들어와 활동하거나 성경을 배포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기독교인들이 서로를 신뢰하여 다른 기독교인들과 연결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린다. 대부분의 기독교인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거나 제자 양육을 받을 기회를 거의 갖지 못한다. 다른 무슬림을 개종시키려 했다는 혐의나 이슬람을 배신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기독교인이 많다.

모로코 시골 지역은 보수적인 무슬림 지역이라고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박해가 북동부 지역, 동쪽의 아틀라스 산맥 및 남동쪽 사막 지역에서 발생했다. 그러기에 대부분 개종자는 가족과 지역 사회의 압력을 피하기 쉬운 도시 지역에 살고 있다.

“더 이상 기독교인인 것을 숨기지 않겠다!”

2018년, 무슬림이 전체 인구의 99.9%인 모로코에 변화의 바람이 일었다. 1-2년 새 사회 분위기가 소수 종교에 호의적으로 변하면서 기독교인이 늘었다. 일부 성도는 이전과 달리 자신의 신앙을 드러내고 있다. 김요셉(가명) 모로코 선교사는 의료선교사들의 SNS 모임인 ‘의료선교 네트워크 7000운동’에 “현재 관여하고 있는 지하 모임 참석자 수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며 “모로코 기독교인 수가 분명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이들 중에 무신론자가 늘어 30% 이상은 알라를 믿지 않는다”며 “복음을 전해 보면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에게 마음을 열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의 뉴스 웹사이트 ‘에반젤리컬 포커스’는 무슬림에서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모로코인 7명을 소개했다. 모로코인이자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이들은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해 주실 것”이라며 “더 이상 기독교인인 것을 숨기지 않겠다”고 했다.

2019년, 모로코 성서공회 총무에 의하면 1년 전 성경을 얻기 위해 자신을 찾아온 한 여성은 기독교 방송을 보고 믿음을 가지게 되어 조심스럽게 성서공회를 찾아왔다. 그녀에게 성경을 건네주었고 지역교회 목사님과 더불어 연락을 주고받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가정에서 남편의 폭력으로 고통받는 상황이었지만 아내의 믿음을 통해 공포의 대상이었던 남편 또한 이제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자녀들도 모두 신앙을 가지게 되었고 가정교회 리더가 되기 위해 훈련받고 있다. 그녀의 가정은 말씀으로 변화되었고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새로운 모습이 되었다.

2019년 모로코 기독교인은 4만여 명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여러 악조건 속에서 비밀리에 믿음을 지키는 기독교인들까지 합하면 더 많은 수일 것이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고 싶어 한다.

》기도제목

1.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아랍의 봄’ 이후 온건한 이슬람과 세속주의로 모로코에서도 종교의 자유를 기대했다. 그러나 2022년 박해가 계속 심해지고 있어 박해지수 27위까지 올랐다. 이런 가운데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이 계속 증가해 핍박과 위협을 받아도 신앙을 드러내고 있음에 감사하자. 모로코 교회를 십자가 사랑으로 충만하게 하셔서 기도로 주님과 풍성히 교제하며 고난도 능히 이길 수 있는 믿음을 주시도록 기도하자.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누가복음 14:26-27)

2. 모로코를 위해 기도하며 선교의 돌파를 이루고 있는 선교사들과 단체들을 축복하며 기도하자. 박해의 상황보다 하나님이 친히 맺어 가시는 영혼들의 구원 역사에 감사하며 인내로 사명을 감당하도록 기도하자. 그리하여 모로코가 아프리카와 중동의 난민들이 유럽으로 가는 지리적 통로만이 아닌 복음을 만나는 구원의 통로가 되기를 간구하자.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 퍼져나가니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여(출애굽기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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