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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과테말라, 마야족 지도자 ‘주술 부린다’는 이유로 산 채 화형

“그리스도의 피가 죽은 양심을 깨끗하게 하리라”

과테말라에서 원주민 마야족 지도자이자 전통의학 전문가가 “주술을 부린다”는 이유로 일부 주민들에게 산 채로 ‘화형’당하는 일이 발생해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10일 과테말라 일간 프렌사리브레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과테말라 산루이스에서 저명한 마야족 영적 안내자인 도밍고 촉 체(55)가 살해된 것은 지난 7일이다.

경찰에 따르면 주민 몇 명이 촉 체가 친척의 무덤에서 주술을 부렸다고 주장하면서 그를 붙잡아 10시간 이상 고문한 뒤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여 살해했다.

촉 체가 불길에 휩싸인 채 달리며 죽어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공개되기도 했다. 그 모습을 여러 사람이 지켜보며 비명을 질렀지만 그를 도와주는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전날 촉 체의 살해 용의자로 친척 사이인 남녀 4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촉 체는 마야 전통의학의 전문가로, 영국, 스위스 대학 연구진과 전통의학에 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그와 잘 알고 지낸 과테말라 바예대의 모니카 베르헤르 교수는 “그를 죽인 것은 도서관을 태운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하며 “약초로 병을 다스리는 것은 주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과테말라에선 이전에도 마야족 원주민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드물지 않게 발생했다.
촉 체의 사망 이후 온라인에는 그를 추모하고 잔혹한 범죄를 규탄하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도 트위터에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며 “범인들이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사법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날 마야족 사제들은 수도 과테말라시티의 광장에서 촉 체를 추모하는 의식을 벌였다(출처: 연합뉴스).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히브리서 9:13-14)

창조주 하나님, 마야족 전통의학 전문가를 주술을 부린다는 이유로 몰아 산 채로 화형 시킨 사건이 발생한 과테말라를 주님 손에 의탁합니다. 억울한 죽음을 당한 촉 체의 가족들을 위로하여 주소서. 또한,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주민들의 양심을 깨워 주셔서 자신의 행실을 돌이키고 유가족에게 용서를 구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이 일이 또 다른 보복과 원수 맺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다스려 주옵소서. 거짓과 자기 옳음을 부추겨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사탄의 간계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파합니다. 이 나라가 마야족을 향한 차별과 폭력을 버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과테말라의 모든 영혼을 깨끗하게 하사 성령을 따르는 주의 백성으로 회복하여 주시길 간구합니다.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 (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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