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있는 왕은 정의를 사랑하느니라”
인구 420만 명의 중미 파나마에서 5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국가 경제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건 중도우파 야당 후보가 당선됐다. 파나마 선거재판소(TE)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0분 개표가 85.9% 진행된 가운데 목표실현당(RM)의 호세 라울 물리노(64) 후보가 34.4%를 득표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물리노 대통령 당선인은 치안부 장관, 법무부 장관, 외교부 장관 등을 역임한 변호사 출신 관료다. 물리노 당선인은 애초에는 두 번째 집권을 노리던 리카르도 마르티넬리(72)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이번 선거에 임했다.
그러나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2009-2014년) 저지른 국가 예산 전용 및 횡령 등 혐의에 대해 유죄 확정판결을 받으며 대선 후보 자격을 상실했고, 부통령 후보였던 물리노가 대신 대통령 후보로 나서서 지지세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대중적으로 인기를 구가하던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은 투옥을 피해 니카라과에 망명을 신청한 뒤, 파나마시티 소재 니카라과 대사관에서 지내면서 온라인을 통해 물리노 후보의 선거 운동을 도왔다. 물리노 후보는 대통령 후보직을 대체하는 과정에 후보 자격 시비에 휘말리기도 했으며 선거 이틀 전에야 대법원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을 인정받았다.
당선인은 이날 투표 직후 니카라과 대사관에 머무는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을 찾아 자신이 당선될 경우 이후 정국 운영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통령 취임 이후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라프렌사와 TVN 등 파나마 언론들은 내다봤다.
물리노 대통령 당선인은 경제 성과 면에선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는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의 정책을 대거 차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토목 공사(철도 건설)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친(親)미국 외교 기조를 토대로 한 기업 친화적인 시장 개방 등이 대표적 정책사례로 꼽힌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대선이 부패 척결보다는 부채 감소와 경제 성장을 바라는 민심을 반영했다고 짚었다. 역내 정치적 영향력 측면에서 파나마의 중요도가 높진 않으나, 좌파 집권당 후보가 패배하면서 핑크타이드(온건 좌파 정권 득세)로 설명되는 중남미 국제정치 지형에도 일부 변화를 가져오게 됐다. 물리노 당선인은 7월 1일 취임하며 임기는 5년이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능력 있는 왕은 정의를 사랑하느니라 주께서 공의를 견고하게 세우시고 주께서 야곱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하시나이다(시편 99:4)
하나님,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 파나마를 주께 올려드리오니 이 나라에 주님의 공의를 견고히 세우사 중남미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국가가 되길 소망합니다. 물리노 당선인과 위정자들이 진정 나라를 위한 지도자의 능력이 정의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에 있음을 깨닫고, 바른 국가 운영과 정책 시행을 해나가게 하옵소서. 파나마의 교회를 통해 복음의 빛이 비추어져 경제 발전을 기대하는 정부와 국민들에게 영원한 가치를 발견하고 추구하는 은혜를 허락하사 참된 것에 소망을 두는 나라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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