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을 하나님께 두어 장래에 참된 생명을 취하라”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상투적으로 사용하는 말이지만 이는 슬프게도 1986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여중생의 유서에서 나온 말이다. 38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 당당하게 성적이 행복의 척도가 아니라 말할 수 있는 사회일까.
2022년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학습 시간은 초등학생이 하루 평균 5시간 9분, 중학생이 7시간 10분, 고등학생은 8시간 2분으로 조사됐다. 2009년 OECD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청소년의 일주일 평균 학습 시간은 49시간으로, 다른 국가들과 약 15시간 이상 차이가 났다.
2022년 조사 결과에서도 크게 학습 시간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교육열과 입시경쟁이 여전히 치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육열은 사교육에 대한 투자로 이어진다. 우리나라의 사교육 지출은 작년 27조 원에 육박했다. 저출산으로 인해 학령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사교육 지출은 오히려 증가해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외에도 ‘공부 잘하는 약’이라 하여 주의력 결핍 과다 행동 장애(ADHD) 약을 처방받아 아이에게 복용시키는 일까지 발생했다. 최근 서울 등 대도시에서 청소년 ADHD 환자가 60% 넘게 증가했는데 통상적으로 ADHD 환자는 8-9세 경에 진단받는 것을 고려하면, 정상적인 수치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보건복지부는 ADHD 환자가 아닌 경우 약을 먹으면 오히려 학습 능률의 저하는 물론 두통 및 복통, 조증과 공격성을 일으킨다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사교육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연령대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 선생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 미취학 아동이 처음 사교육을 받는 나이는 생후 55개월이다. 이는 최근 생겨난 ‘4세 고시’라는 신조어와 연관돼 있다. 4세 고시란 영어유치원에 입학하기 위한 ‘레벨 테스트’를 지칭한다. 4세 고시는 알파벳 대소문자 읽고 쓰기, 영어 회화 등으로 구성된다.
영어유치원 입학을 위한 4세 고시 준비하기 위해 아이들은 과외를 받거나 학원에 다닌다. 대소변을 가리거나 연필을 쥐기도 어려운 어린아이들이 사교육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조기 영어교육이 효과가 없을뿐더러 오히려 두뇌 발달과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입을 모은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박상진 소장(한동대 석좌교수)은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은 먼저 부모의 욕망에서 기인한다. 자녀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마음이 잘못 표출되면 아이를 오히려 괴롭히고 망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사회 구조 역시 문제다. 명문대를 입학해서 대기업에 들어가는 획일적인 구조를 ‘성공’이라 치부하고 있다. 이는 개개인의 개성을 죽이고 경쟁을 부추긴다”고 전했다(출처: 아이굿뉴스 종합).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디모데전서 6:17-19)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립보서 3:13-14)
하나님, 대한민국 교육의 처참한 현실 앞에 통탄한 마음으로 주께 구하오니 헛된 욕망과 자기사랑으로 어그러진 길을 달려가고 있는 이 시대의 자녀들을 구원하여 주옵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각 사람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 겨를도 없이 어릴 때부터 과열된 경쟁사회로 끌고 가는 원수의 간계를 파하시고 다음세대에게 복음을 들려주소서. 세상의 가치를 거슬러 하늘소망을 품고 진리의 가치를 따라 믿음으로 아이들을 양육하는 부모세대와 교회를 일으키사 이들의 삶을 통해 주의 메시지가 전해지게 하옵소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향해 뒤돌아보지 않고 달려가는 다음세대를 뒤따라 다른 이들도 나아와 하나님 나라를 향한 행진에 참여하는 부흥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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