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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한 수해로 마을·논밭 사라지고 철길도 뚝

▲ 출처: 유튜브채널 SBS 뉴스 영상 캡처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하리라”

통일부는 1일 수해를 입기 전인 올해 5월 8일 북한 압록강 위화도 일대를 촬영한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이 지난달 29일과 31일 공개한 해당 지역 수해 사진과 비교해보면, 신의주와 의주 일대를 강타한 폭우의 침수 피해 규모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위화도 북부는 압록강이 범람하면서 건물이 들어선 일부 구역을 제외한 주변 지역이 모두 침수됐다. 올해 5월 녹색이 선명한 경작지는 자취를 감췄다. 철로를 삼킨 거대한 물길 앞에 하염없이 멈춰 선 열차를 담은 수해 사진도 발행됐는데, 침수 전 위성 사진에선 경작지 사이로 시원하게 뻗은 철로를 확인할 수 있다.

범람으로 열차 주변의 낮은 건물 수십 채도 침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위화도 중심부 마을을 촬영한 위성 사진에는 주택 수백 채가 경작지에 둘러싸여 있지만 수해 사진에는 논밭은 보이지 않고 주택의 지붕 일부만 나타날 뿐이다.

통일부는 “우리측 위성 이미지 분석 결과 현재 (평안북도 신의주시) 위화도 전체, 의주군, 자강도 만포시까지 침수가 식별됐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을 위한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당한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소집한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고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의 발표 형식으로 북한에 인도주의와 동포애의 견지에서 수해 구호물자 지원을 제의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는 것으로 통일부가 밝혔다. 2일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연락채널을 통해 통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북측으로부터 응답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 당국은 수해로 부모와 자녀 등 가족을 잃은 주민들 동향을 감시하면서 슬픈 내색도 못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지난달 28일 수재민들은 가족이 홍수에 떠내려간 것에 통곡하다 감시요원에게 저지당했다”며 당국은 수재민 방에 TV와 비디오를 연결해 “최고존엄이 침수지역 인민들을 구출했다는 영상을 보게 하고 (김정은의) 인민사랑에 고마움을 갖도록 (강요)했다”고 말했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압록강 하류의 신의주 위화도에서 수해 피해자가 가장 많고, 다른 섬들과 의주군에서 실종, 사망자를 집계하면 1,000명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NK에 따르면 폭우로 인한 수해 지역은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등 북한 북부 국경 지역은 물론 황해남도와 강원도 등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재민을 위한 지원 물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문했던 평안북도 신의주와 의주 지역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안남도 개천 탄광지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지난달 27일 집이 침수되면서 현재까지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지원이 절실한데 특정 지역에만 지원이 계속되고 있으니 주민들이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출처: 연합뉴스, 자유아시아방송, 데일리NK 종합).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네 자녀들은 빨리 걸으며 너를 헐며 너를 황폐하게 하던 자들은 너를 떠나가리라(이사야 49:15-17)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립보서 2:3-5)

하나님, 폭우로 인해 곳곳이 침수되고 사망자까지 발생하였으나 가족을 잃은 슬픔조차 표현할 수 없고 피해 규모도 다 알 수 없는 북한을 주님께 의탁드립니다. 많은 인명피해와 감당할 수 없는 수해로 도움이 절실하지만, 한국 정부의 구호물자도 받지 않고 주민들의 필요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는 북한 정권을 겸손케 하여 주십시오. 피해 지역에 온전한 공급이 이뤄지게 하시고 십자가 복음을 계시하여 주사 주의 손바닥에 새긴 자녀들을 잊지 않으신다는 하나님의 언약이 이들의 위로와 힘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가진 교회가 북한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기도의 손을 놓지 않게 하시고 주님만이 하실 수 있는 기적을 베푸사 주가 하나님 되심을 이 땅에 나타내 주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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