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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생존 위협에 시달리는 멕시코 ‘침묵의 원’ 사역자들

▲ 출처: vomkorea.com 사진 캡처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멕시코 중부는 산업과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풍부한 지역이다. 이 지역은 비즈니스와 관광으로 주목받는 명소지만, 모든 사람이 이곳에서 따스한 환영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한국순교자의소리(한국 VOM)에 따르면 이 지역은 ‘침묵의 원’(The Circle of Silence)이라 불린다.

이 ‘침묵의 원’은 멕시코 중부 8개 주 115개 카운티를 포함하는데, 이 지역은 고대 이교의 관습과 로마가톨릭이 종교적으로 혼합된 ‘기독교-이교주의’라고 불리는 강력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개신교 신자들, 특히 그 지역에서 복음을 전파하고자 하는 교회 개척자들이 정기적으로 박해에 직면하고 있다.

2020년, 마테오와 엘레나 부부는 다섯 살 딸 사라와 함께 ‘침묵의 원’ 지역으로 이사해 교회를 개척하려 했다. 마테오는 한국 VOM과의 인터뷰에서, 그 지역에서 사역자들이 가족의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전했다. 처음 그 지역으로 이사했을 때 마테오는 일자리와 집을 찾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가운데 마테오는 대학 강사 자리를 제안받았으나, 그가 개신교인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대학 관리자들은 해고 사유를 찾기 시작했다. 그의 페이스북, 이메일 계정, 은행 계좌가 모두 해킹당했으며, 결국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해고당하고 말았다.

엘레나에게 개인적인 문제를 자주 의논하던 친구 린다는 자신에게 성경 구절을 나눠준 것이 계기가 되어 집에 있던 종교적 우상과 그림들을 모두 불태우기로 결심했다. 린다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린다의 딸 카리나는 엘레나에게 저주와 위협을 가하기 시작했다.

엘레나는 카리나를 위해 기도했고, 이후 두 사람은 친구가 되었다. 하지만 마을의 가톨릭 사제가 교구민들에게 엘레나와 남편 마테오를 ‘처리하라’고 지시하면서, 이 부부는 마을 주민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게 됐다. 이웃은 마테오 부부에게 저주를 걸어 결혼 생활을 파탄내려 했고, 심지어 마테오의 집 문 앞에 피를 뿌리기도 했다.

부부의 다섯 살 된 딸조차 핍박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선생님에게 공개적으로 창피를 당했고, 가족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같은 반 친구들에게 외면당했다. 상황은 더 악화됐다. 협박 문자를 받거나 자동차 타이어를 훼손하는 일이 반복됐다. 계속되는 위협과 죽음의 두려움을 느낄 때면 하나님께서 ‘걱정하지 마, 내가 너와 함께 있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마침내 마테오는 지역사회 내 가정들과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얻었다. 여전히 감시를 받는 마테오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적대감 때문에 어떤 때는 절망스럽기도 하지만, 마테오와 엘레나는 오직 그리스도께 집중하고 15명의 성도를 인도하고 있다(출처: 크리스천투데이 종합).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사도행전 20:22-24)

하나님, 복음이 환영받지 않는 곳에서 주님께 받은 사명을 위해 박해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믿음의 순종을 다하는 ‘침묵의 원’ 지역 사역자들을 주의 손에 의탁합니다. 반복되는 위협과 죽음의 두려움 속에서도 임마누엘로 함께하시는 주님을 의지하여 승리케 하소서. 마테오 부부와 딸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더하사 생명보다 귀한 복음의 영광에 사로잡혀 담대히 말씀을 전파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멕시코에 복음을 향한 침묵이 떠나가고 그리스도의 은혜를 찬송하는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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