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불쌍히 여기시리라”
이달 초 북한 황해남도 벽동군에서 주민들이 채 여물지 않은 벼를 베어 훔쳐가는 사건이 잇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을 앞두고 ‘명절만이라도 쌀밥 한 끼 먹어보자’는 주민들의 절박한 생활고가 반영된 사태라는 게 소식통의 말이다.
15일 데일리NK 황해남도 소식통은 “이달 초 벽동군의 여러 농장에서 아직 수확기에 이르지 않은 벼 이삭들이 잘려 나가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에 농장들에서는 예년보다 일찍 경비를 조직하고 벼 도둑을 막기 위한 경비 활동에 나섰다”고 전했다.
작년 이맘때에는 수확에 임박해 경비를 조직했지만, 올해는 본격적으로 수확하기도 전에 벼를 모두 도난당할 수 있다는 것으로 경비를 훨씬 이른 시점에 조직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우리나라(북한)의 주요 곡창지대인 황해남도는 올벼 재배와 수확이 비교적 활발한 지역이지만, 추석 명절용 햇쌀(햅쌀)은 농사를 짓는 농장원들에게조차 차려지기(분배되기) 힘든 실정”이라면서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곡창지대에 살면서 추석에 자식들에게 쌀밥 한 끼 먹이고 싶다는 심정으로 아직 여물지 않아 수확 전인 일부 농장의 벼를 훔치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달 초 벽성군의 한 리에서 여물지 않은 벼 이삭을 잘라 달아나다 붙잡힌 주민들은 하나같이 ‘추석에라도 가족들과 쌀밥 한 끼 먹고 싶었다’는 이유를 대며 어려운 사정을 고려한 선처를 호소했다고 한다. 붙잡힌 주민들을 통해 여물지 않은 벼 이삭을 가져다가 흰 쌀처럼 만들 수 있는 비법이 전해지면서 주민들 사이에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증기로 여물지 않은 벼 이삭을 적당한 시간 동안 쪘다가 그늘에서 천천히 말리면 흠 없는 흰 쌀을 만들 수 있다는 게 비법”이라며 “여물지 않은 벼는 쌀알이 잘 부서지는데, 사람들이 온전한 쌀처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이런 방법까지 찾아낸 것을 보면 먹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강도 삼수군에 주둔하는 국경경비대 군인이 배고픔에 무단이탈했다가 붙잡혀 심하게 구타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정권 수립일 특별경비근무 기간인 지난 8일 저녁 20대 남성 군인이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무단이탈해 민가에서 음식을 구걸하는 일이 벌어졌다.
결국 군인은 수색이 시작된 지 10시간 만에 발견됐고, 주민들도 다 지켜보고 있는 현장에서 수색대원들에게 심한 구타를 당했다. 실제 주민들은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뛰쳐나와 먹을 것을 구걸했겠느냐”, “배고픔을 견디며 군복무를 하는 것이 오히려 기적”이라는 등 부대를 무단이탈한 군인을 동정하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번 사건은 북한군 내부의 열악한 식량 사정을 여실히 드러내 주고 있다. 소식통은 “밀수가 활발했던 이전에는 국경경비대도 돈을 벌어 군복무 중에 장가갈 준비까지 다 했으나 지금은 밀수도 안 되고 식량이나 물자도 넉넉하지 않아 군인들이 배고픔에 무단이탈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출처: 데일리NK 종합).
그는 궁핍한 자가 부르짖을 때에 건지며 도움이 없는 가난한 자도 건지며 그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불쌍히 여기며 궁핍한 자의 생명을 구원하며 그들의 생명을 압박과 강포에서 구원하리니 그들의 피가 그의 눈 앞에서 존귀히 여김을 받으리로다(시편 72:12-1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요한복음 6:35,58)
하나님, 곡창지대에 사는 주민조차 쌀 공급이 힘들어 여물지 않은 벼를 훔치며, 배고픔에 군대를 이탈할 만큼 굶주림에 절박한 북한을 돌보사 양식을 공급해 주십시오.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불쌍히 여기시는 주께서 북한 정권의 강포에서 이들의 생명을 구원해 주시고, 외부의 공급까지 차단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위정자들을 꾸짖어 주소서. 이 백성을 돌보실 이는 만물의 하나님밖에 없음을 고백하오니 북한에 십자가 복음을 계시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내 영혼의 기근을 해결할 분이 주님밖에 없음을 깨달아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않은 생명의 떡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은혜를 주옵소서. 말씀과 기도로 살아가는 북한 성도들의 삶을 통해 구원의 길을 여시고 이 땅을 존귀히 여김받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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