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환난 날에 내가 주께 부르짖으리니 응답하시리이다”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의 키부호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여객선이 풍랑에 무게중심을 잃고 침몰하면서 78명이 익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실종됐다. 본지 소식통과 가디언, NPR에 따르면, MV 메르디호가 미노바 마을에서 키부호수를 건너 고마 시 외곽의 키투쿠 선착장에 입항하기 조금 전에 순식간에 침몰했다.
침몰 당시 80명 정원의 선박에는 정원의 3배를 훨씬 초과한 278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본지 소식통이 보내온 영상에 따르면, 선박은 선착장에 거의 다다른 상태에 갑작스럽게 한쪽으로 기울면서 순식간에 침몰했다. 참사 당시 선착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승선한 가족과 지인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인근 시장의 상인들이 배가 침몰하는 상황을 그대로 지켜보며 안타까워했다.
남키부 주의 장자크 푸루시 주지사는 “사망자 수는 잠정적이며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사고에 대해 “선박에 구명조끼가 없었던 점 등 적절한 장비 부족과 과적, 부주의가 이번 참사의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아침에 이 지역에서 강한 폭풍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고 NPR이 전했다.
현재 민주콩고는 정부군과 M23 반군 사이의 지역 내 전투로 인해 도로가 위험하거나 통행이 불가능해지면서, 키부호를 가로지르는 노선은 과밀해지고 점점 더 많이 이용되고 있다. 고마와 미노바 사이의 도로에서는 식량 및 기타 물자를 운송하는 트럭이 멈추거나 습격당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많은 상인들이 키부호를 통해 물건을 운송할 수밖에 없게 됐다.
고마에 거주하는 누루 알파(27)는 가족 12명이 보트에 탑승했으며, 몇 날 며칠 동안 그들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었다. 알파는 “이 배에는 제 가족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그중 두 명이 사망했다. 세 명은 병원에 있고, 나머지 일곱 명은 아직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이 사람들은 우리에게 방패와 같은 존재였다. 그들은 우리의 생계였고, 이제 큰 빈자리가 남게 됐다”고 말했다.
고마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윤성운 선교사는 “인근 병원에는 시체와 부상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며 “미노바에서 사역하시던 목사님 내외분도 소천하셨다. 아는 지인들의 죽음의 소식도 들려온다. 계속 들려오는 비보에 저희는 아픈 가슴을 붙잡고 있다”면서 이 땅을 위해 주님께 긍휼을 구하는 기도와 유가족들에게 위로가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키부호는 민주콩고와 르완다의 국경에 있는 2,700㎢의 거대한 호수로 이곳을 이용하는 선박의 노후화, 안전장비 부족, 과다 인원탑승으로 선박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출처: 복음기도신문 종합).
여호와여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주의 귀를 기울여 내게 응답하소서,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께 부르짖으리니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리이다 주여 신들 중에 주와 같은 자 없사오며 주의 행하심과 같은 일도 없나이다 (시편 86:1,7-8)
하나님, 민주콩고의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전투로 위험한 육로보다 키부호행을 택하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침몰한 여객선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에 주의 긍휼을 구합니다. 주여, 유가족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부상자들을 치료하여 주소서. 또한 이 땅의 분쟁이 속히 멈춰지게 하옵소서. 교회를 통해 더욱 십자가의 복음을 전파하사 가난하고 궁핍한 자들이 환난 날에 부르짖을 이름이 되시는 주님을 알게 하소서. 그리스도로 인하여 구원받은 이들이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교제가 기도로 회복되어 민주콩고에 주와 같은 신이 없음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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