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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3일
하나님이 도망자 모세를 부르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전쟁을 수행할 자를 찾으신다
하나님이 애굽 왕 바로의 권세를 무력화시키고 자신의 백성을 구원할 전쟁을 위해 부르신 사람은 애굽의 모든 지혜를 배운 혈기왕성한 40세의 모세가 아니었다(행 7:22). 40세의 모세는 하나님이 자신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주실 것으로 생각했다(행 7:25).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 자신을 의지했던 40세의 모세를 오히려 도망자가 되게 하셨다. 도망친 미디안 광야에서 모세는 40년 동안 자신과 세상에 대해서 철저하게 죽는 ‘죽음의 과정’을 통과하였다. 하나님은 그를 말 한마디 제대로 할 수 없는 ‘절대 무능한’ 자로 만드셨다.

이처럼 하나님은 하나님의 전쟁을 위해 유능한 ‘40세의 모세’가 아닌, 무능한 ‘80세의 모세’를 부르셨다.

모세가 손을 들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지다
이스라엘이 아말렉의 공격을 받아 치른 르비딤 전투는 하나님의 전쟁 양상을 매우 잘 나타내주고 있다. 하나님의 전쟁은 군사력이나 탁월한 전략, 좋은 무기로 이기는 전쟁이 아니다. 하나님의 전쟁 승패는 하나님을 향해 든 손, 즉 기도에 달려있다.

십자가 복음으로 주어진 새로운 생명은 기도로만 살아진다. 삶의 모든 영역이 진리에 굴복하기까지 우리의 영혼은 거짓과 불의에 대항하여 싸워 이겨야 한다. 그러나 기도하지 않으면 복음의 삶을 살아내는 일에 결코 승리할 수 없다. 기도는 살기 위한, 이기기 위한 생명의 반응이다. 손을 들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진다. 이것을 믿는 자는 이기는 전쟁을 하게 된다.

》 말씀기도

출애굽기 3:1-12
1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2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3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4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5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6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7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8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9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10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11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 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출애굽기 17:8-13
8 그 때에 아말렉이 와서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9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서리라
10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11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12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13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무찌르니라

》 이제 말씀이 결론이 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1. 십자가 앞에서 자신의 절대 무능을 겸손히 인정하며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전쟁을 싸우려했던 순간들을 회개하자. 우리를 사탄과의 영적전쟁의 싸움터로 부르신 부르심의 근거는 나 자신이 아니다. 하나님이 친히 싸우시는 ‘하나님의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오직 주님만을 신뢰해야 함을 깨닫도록 기도하자.

2. 하나님의 전쟁은 사람의 지혜나 능력에 달려있지 않다. 자신이 가진 것으로 하나님의 전쟁에 뛰어드는 자는 하나님의 전쟁을 사람 수준으로 밖에 이해하지 못한 자다. 우리의 눈을 열어 보이는 현실보다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를 보게 하시길 구하고, 영적 전쟁터인 기도의 자리에 전심으로 서기를 결단하며 기도하자.

》열방의 긴급한 소식으로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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