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르짖을 때에 긍휼히 여기사 응답하소서”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도 카잔의 한 학교에서 1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벌어져 학생과 교사 최소 8명이 숨지고 20명 가까이가 부상했다.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카잔의 제175번 김나지움(초중고 통합학교)에 무장한 청년이 난입해 수업 중이던 학생과 교사를 상대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사건 당시 학교에는 700여 명의 학생과 70여 명의 교사와 직원들이 있었다.
총성이 울리자 학생과 교사들은 책상 밑으로 몸을 숨기거나, 창문을 통해 밖으로 뛰어내려 서둘러 대피했다.
카잔시 정부는 이날 총격 사건으로 7명의 학생과 여교사 1명을 포함해 8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 가운데 6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사망자가 학생 9명을 포함해 11명이라고 보도했다.
현장에서 출동한 보안요원에 체포된 용의자는 이 학교 졸업생인 19세의 일나스 갈랴비예프로 알려졌다. 현지 전문대에 다니던 그는 지난달 학업이 저조해 제적당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지 일간 노바야 가제타는 그가 범행 전 텔레그램 채널에 자신의 계획에 관한 메시지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갈랴비예프는 지난달 28일 터키제 활강 소총 ‘핫산 에스코트’(Hatsan Escort) 소지 허가를 받았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소개했다. 그는 이날 범행에서도 이 소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은 갈랴비예프가 사살당한 다른 공범 1명과 함께 범행했다고 보도했으나, 루스탐 민니하노프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장은 갈랴비예프의 단독 범행이라고 밝혔다.
사건 이후 카잔시 전역에는 대테러작전령이 내려졌고, 중대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연방수사위원회가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 머물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급히 모스크바로 돌아와 관계 당국에 민간인에 소지를 허가하는 총기 종류에 대한 법령을 새로이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러시아에선 일부 국가들에서 전투용으로 이용되는 총기가 사냥용 총으로 허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출처: 연합뉴스).
여호와여 내가 소리 내어 부르짖을 때에 들으시고 또한 나를 긍휼히 여기사 응답하소서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가 마음으로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시편 27:7-8)
하나님, 러시아 타타르스탄의 학교에서 일어난 끔찍한 총격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이 땅을 긍휼히 여겨주십시오. 부상자들을 치료해 주시고 슬픔 가운데 있는 학생과 교사, 유가족이 주님의 얼굴을 찾고 기도하여 참된 위로를 얻게 하소서. 피 흘리기를 즐기는 사탄을 멸하여 주시고 범행을 저지른 청년이 회개하여 죄 사함을 얻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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