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셨느니라”
발칸 반도의 ‘앙숙’ 세르비아와 코소보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무장한 코소보 경찰이 세르비아계가 다수를 차지하는 코소보 북부 도시에서 감행한 범죄 조직 소탕 작전에 세르비아가 반발하면서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코소보 특수경찰은 28일 오전(현지시간) 미트로비차 등 세르비아계 주민이 압도적으로 많이 거주하는 북부 지역에 최루탄을 터뜨리며 전격 진입해 경찰관 19명과 민간인 9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범죄와 밀수, 뇌물수수, 직권 남용 등에 연루돼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한 이 과정에서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또 다른 사람 9명을 구금 중이라고 덧붙였다. 코소보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세르비아는 코소보의 이 같은 조치에 즉각 반발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코소보 경찰이 비무장 상태의 세르비아계 주민들의 머리 위로 실탄을 발사하는 영상을 봤다”고 분노하면서 “이번 단속은 코소보에 사는 세르비아계 소수 민족을 겁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소보 인구의 대다수는 알바니아계가 차지하고 있다.
부치치 대통령은 그러면서 세르비아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경 근처에 주둔 중인 세르비아 병력에 전투태세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코소보 북부 지역은 경찰이 철수하면서 다시 평온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르비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코소보 국경으로 병력과 무장 차량을 이동시키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AP는 전했다. 코소보와의 국경 근처에는 미그-29 전투기가 저공비행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체포된 사람 가운데에는 러시아 국적자를 비롯한 유엔 직원 2명도 포함돼 있어 러시아도 강하게 항의했다. 이들 유엔 직원은 경찰의 단속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러시아 국적의 직원은 치료 후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코소보의 행위를 도발로 규정하면서, 자국 국적의 유엔 직원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라무쉬 하라디나이 코소보 총리는 이에 대해 “불법 행위에 관여한 사람들은 응당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세르비아계 소수 민족은 평정을 유지하고, 경찰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소보에서 활동 중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평화유지군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평화롭고, 책임감 있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가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일로 가뜩이나 껄끄러운 코소보와 세르비아의 관계는 한층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골로새서 1:21-22)
하나님,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채 여전히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코소보와 세르비아 땅에 또다시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고 평소에는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황만 발생하면 언제든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눌 수밖에 없는 이 두 민족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이전의 분쟁이 어떻게 이 땅을 황폐하게 했는지 기억하여 서로를 향한 도발을 멈추게 하옵소서. 악한 행실로 하나님을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이들을 주님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신 화평의 복음을 이 땅의 영혼들에게 들려주사 거룩하고 흠 없는 주의 백성들로 서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코소보와 세르비아가 서로 화목하게 하시고 화평의 복음을 온 열방에 전하는 복된 통로로 서게 하옵소서. 코소보와 세르비아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화목하여졌음을 믿음으로 선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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