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미얀마에서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파묻힌 사람을 구조하고 부상자를 살리기 위해 현지 구조 인력들과 주민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구조 장비·의료품·병원 시설이 매우 부족해 구조에 실패하거나 구조해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골든타임’이 계속 흘러가면서 애를 태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은 30일(현지시간) 기준 사망자 수가 2,028명, 부상자가 3,40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미얀마에서 심각한 의료품 부족과 교통·통신 문제로 강진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인도적 지원이 급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현지 통신·인터넷이 끊기고 도로가 부서져 인도적 지원을 위한 의사소통과 현지 접근이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OCHA는 “재난 발생 후 첫 72시간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그 시간 동안 대응이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랜 내전과 강진 피해로 절단기 등 구조 장비가 거의 없어 많은 사람이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필사적으로 파헤치는 상황이다. 지진으로 도시 전체가 거의 초토화된 미얀마 만달레이의 외곽에서 한 구조대원은 무너진 건물에 갇힌 사람들을 구해내기 위해 장비가 필요하지만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영국 BBC 방송에 밝혔다.
그는 “우리는 맨손으로 (잔해를) 파내면서 사람들을 끄집어내고 있다”며 “사람들이 도와달라고 울부짖는다. 정말 희망이 없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전날 구조대는 만달레이의 12층 아파트 단지가 붕괴한 잔해에서 약 30시간 만에 30세 여성을 구조했지만, 90명 이상이 여전히 그곳에 매몰돼 있다고 적십자사가 전했다.
미얀마 수도 네피도 지역의 한 구조대원도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 사람들이 갇혀서 도움을 요청하는데도 구조할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각국이 구조용 장비와 의료품 등 물자 긴급 지원에 나섰지만, 현지 공항·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상당 부분 파괴돼 현장에 도착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국제사회와 세계 각국이 미얀마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구조 인력과 물품도 속속 미얀마에 도착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러시아,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 구호물자와 함께 인력을 파견했다.
한편 강진 참사 와중에도 미얀마 군사정권은 반군을 향한 공습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진이 일어난 지 세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진앙과 가까운 만달레이에서 북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나웅초에서 폭격이 발생해 7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린도후서 6:2)
하나님, 미얀마에서 강진으로 도시 전체가 초토화가 되었지만 구조 장비와 의료품 등이 턱없이 부족해 장비 없이 맨손으로 구조에 나선 대원들에게 힘과 지혜를 주소서. 주여, 위험에 처한 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이들의 생명을 건져주시고 속히 모든 필요가 공급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옵소서. 내전과 강진으로 고통받는 영혼들에게 복음의 빛을 비추사 지금이 은혜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임을 깨달아 주를 찾으며 부르짖게 하옵소서. 그래서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한 기이한 구원을 받음으로 인하여 환난 중에도 주를 소망하는 백성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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