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대법원, 미성년자 서류에 ‘아버지’, ‘어머니’ 용어 삭제

▲ 출처: wikipedia.org 사진 캡처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키게 하소서

이탈리아 최고법원인 카사치오네가 지난 9일, 미성년자의 신분증 등 공문서에서 ‘아버지(padre)’와 ‘어머니(madre)’라는 용어를 삭제하고, ‘부모 1/부모 2’라는 성 중립적인 표현을 사용하도록 판결했다. 튀르키예 매체 피나클가제트에 따르면, 이는 동성 부부 등 다양한 가족 구조를 반영하려는 취지에서 내려진 결정으로, 이탈리아 사회 전반에 큰 정치적,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판결은 2019년 당시 마테오 살비니 내무장관이 발령한 장관령을 무효화한 로마 항소법원의 결정을 지지한 것이다. 해당 장관령은 ‘부모(genitore)’라는 성중립적 용어를 삭제하고 다시 ‘아버지’와 ‘어머니’만을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판결 직후 정치권에서는 찬반이 엇갈렸다. 보수 성향의 레가당(Lega) 소속 라우라 라베토 의원은 “엄마와 아빠는 본성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대체될 수 없는 존재다.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마우리치오 가스파리 상원의원도 “법적인 판단이 아닌 정치적 판단에 불과하다. 카사치오네는 많은 사법부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편향에 기대고 있으며, 따라서 그 신뢰도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진보 진영은 이번 판결을 환영했다. 더 유럽당(PiùEuropa)의 리카르도 마지 사무총장은 “살비니가 만든 차별을 종식시키는 역사적 판결”이라며 평가했고, 민주당의 라우라 볼드리니 의원은 “국가에 의한 괴롭힘을 끝내는 판결”이라고 말했다.

전통적 가족 개념을 중시하는 가톨릭계는 이번 판결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안토니오 수에타 주교는 “동성 커플을 가족으로 인정하는 것은 자연 질서에 반하며, 이는 이념적이고 법률적인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알프레도 만토바노 총리실 차관은 “사법부는 판결을 통해 의회의 결정을 무력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가족 개념이 해체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판결을 비판하는 이들은 이 결정이 전통적 가족 가치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하며, 대리모 출산과 같은 관행에 문을 열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 정부는 해외에서 이루어진 대리모 출산도 기소 대상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곧 헌법재판소에서 발표될 예정인 ‘미혼 여성의 보조 생식’ 관련 판결도 이러한 가족 정의 논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앞으로는 가족 관계가 자연적 관계가 아닌, 법원의 판결에 의해 정해지는 사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출처: 복음기도신문 종합).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 그들의 입을 막을 것이라 이런 자들이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하지 아니한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무너뜨리는도다(디도서 1:9,11)

하나님, 미성년자 신분증의 보호자 표기를 성경적 가치관에 맞게 올바르게 변경한 정부의 정책을 뒤집는 판결로 의회의 결정을 무력화하는 이탈리아 대법원을 꾸짖어 주십시오. 거슬러 말하는 자들과 법과 정치를 이용해 더러운 이득을 취하는 자들이 사탄의 도구가 되어 가정과 나라를 무너뜨리고 있음을 주께 고하오니 이들의 권세를 파하여 주소서. 이탈리아 교회를 통해 백성들을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여 주께로 돌이키게 하셔서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키는 주의 자녀되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 뒤로가기

실시간 기도정보

W_1205 P시리아
[시리아] 기독교 지도자, 무슬림 정권에 수개월째 억류돼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국제기독연대’(CSI)가 시리아 정교회 소속 지역 지도자이자 사다드 전 시장인 술레이만 칼릴의 장기 구금 사태를 공개하며 국제사회의 긴급한 개입을 촉구했다. CSI에 따르면...
W_1205 A긴급기도
12월5일 긴급기도
▲ AI 무기화한 해커들, 전 세계 초당 3만 6천 건 공격 인공지능(AI)을 무기로 삼은 해커들의 공격이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며 기업과 핵심 인프라까지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뉴시스가 3일 보도했다. 베스핀글로벌 ‘2025 AI 보안 인사이트’에 따르면...
W_1204 P수단
[수단] 대림절 앞두고 수단 교회 두 곳 훼손…기독교 공동체 불안 고조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수단 최대 항구도시 포트수단에서 11월 26일 두 교회가 연달아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세계기독연대(CSW)는 계획된 공격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수단 복음주의 장로교회 외벽에는 이슬람 신앙고백 샤하다와...
W_1204 A긴급기도
12월4일 긴급기도
▲ 안양대, 기독교교육과 비기독교인 교수 배정·채플 선택 추진…학생들 강력 반발 기독사학인 안양대학교가 기독교교육과에 비(非)기독교인을 교수로 임명하고, 필수였던 채플을 선택과목으로 전환하려는 논의가 진행되며 학생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W_1203 P자메이카
[자메이카] 허리케인으로 수 만명 위기…교회가 주민들의 ‘생명선’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셨고 구속하셨음이라”  허리케인 멜리사가 자메이카를 강타한 지 한 달이 가까워졌지만, 수만 명의 주민들은 여전히 물·식량 부족과 고립 상황 속에서 위기에 놓여 있다. 그러나 피해 지역 곳곳에서 교회들은 피난처·배급소·공동체...
W_1205 P시리아
[시리아] 기독교 지도자, 무슬림 정권에 수개월째 억류돼
W_1205 A긴급기도
12월5일 긴급기도
W_1204 P수단
[수단] 대림절 앞두고 수단 교회 두 곳 훼손…기독교 공동체 불안 고조
W_1204 A긴급기도
12월4일 긴급기도
W_1203 P자메이카
[자메이카] 허리케인으로 수 만명 위기…교회가 주민들의 ‘생명선’
andrew-svk-hgZRvh6bjMs-unsplash
12월5일
예멘(Yemen)
W_1205 P시리아
[시리아] 기독교 지도자, 무슬림 정권에 수개월째 억류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