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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일
강력한 유혹과 쾌락, 세상 정욕들

바벨론은 아름다움과 화려함과 쾌락으로 이 세상을 취하게 하며, 교회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영적인 실체이다. 바벨론의 유혹 앞에 교회의 진정한 승리의 비결은 복음과 기도에 골몰하는 것이다. 교회는 진리로 전쟁해야 한다.

바벨론(뜻: 혼란케 하다)은 하나님으로부터 죄인들을 단절시키고 반역하도록 유혹하는 세상의 모든 것을 가리킨다. 그것은 세상 문화, 사상이나 철학, 학문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현혹할 정도로 매혹적이며 화려하고 감각적이지만, 그 실체는 악마와 같이 천박한 매력을 발산한다.

사탄이 통치자들과 권세자들의 강한 세력으로, 환난과 박해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넘어뜨리지 못할 때, 이들은 세상의 매혹적인 것으로 넘어뜨리려고 한다. 교회의 역사를 보면, 감옥과 화형대에서는 믿음을 지키려고 깨어 싸웠으나, 풍요하며 안락하고 편안하여 느긋한 때에는 믿음의 싸움을 하지 않고 저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요즘 서구 기독교 나라들이나 한국도 손만 뻗으면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번영의 시대, 풍요한 삶을 즐기는 웰빙(well-being) 시대를 살고 있다. 언제든 육체의 말초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 음란물들, 언제 어디에서나 손끝으로 터치만 하면 모든 것이 가능한 휴대용 전자기기, 생각을 마비시키는 수많은 정보와 자료들을 즉각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인터넷 시대이다. 음란물과 폭력물이 비정상적이고 더럽고 불결한 죄임에도 불구하고 유행과 시류라는 이름으로 공공장소나 방송에서 부끄럼없이 등장하는 시대이다.

성경에서 바벨론은 어떤 물리적인 장소나 기계적인 원칙이 아니다. 그것은 사탄의 강력한 한 속성을 드러내는 인격체로 ‘그 이름은 비밀이라 큰 성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계 17:5)’라고 나타내주셨다. 세상은 부와 번영으로 채워져서 더 편안하게, 더 화려하게, 더 자극적인 쾌락으로 끝없이 치달아가고 있다. 이 세상의 변화와 화려함 앞에 교회는 오래된 전통 형식만 남은 고리타분하고 무기력한 종교로 느껴지게 됐다. 세상의 모든 죄인은 그 비밀 같은 미혹의 실체에 완전히 사로잡혀 살기 때문에 그렇게 사는 것을 정상이라 여긴다. 더군다나 바벨론은 큰 성이다. 온 세상에 바벨론의 유혹과 쾌락이 창궐하여 혼란케 되었다. 이 유혹에서 벗어날 죄인은 세상에 한 사람도 없다. 모두 다 쾌락의 노예가 되었다.

바벨론은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고 표현된다. 어미는 근원, 뿌리라는 뜻이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 세상 사람들에게는 너무 자연스러운 것이다. 돈, 명예, 권력, 힘, 쾌락, 외모 등은 얼마나 매력적이고 유혹적인가! 그러나 하나님의 눈에는 그것들이 얼마나 가증하고 더럽고 비참하게 보이겠는가!

길거리의 매춘부처럼 음녀와 같은 세상의 쾌락과 정욕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교회를 강력하게 유혹하고 있다. 이것은 성도들을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믿음으로부터 떨어지게 하려고 다가온다. 때로는 이 정도는 괜찮다고 유혹한다. 교회를 박해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바벨론의 상품들을 하나씩 섞어 놓는다. 진리는 아니지만, 합리적이라면서 세상의 이것저것을 혼합해 놓는다.

이 세상의 쾌락과 유혹이 은근슬쩍 스며들어 교회를 서서히 잠식해 버린다. 이때 교회는 대비책이나 대체할 프로그램, 방법을 만들기보다 더욱 진리 위에 서야 한다. 교회는 본질과 근본으로 돌아서서 진리로 전쟁해야 한다. 화려하고 인본적인 사상과 철학 뒤에서 유혹하는 음녀 바벨론을 이길 힘은 오직 복음과 기도뿐이다.

큰 성 바벨론, 세상 정욕들은 다 끝날 것이다. 죄인의 육체를 입고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을 이기셨다. 음녀 바벨론은 결코 승리하지 못한다. 절대 무너질 것 같지 않던 큰 성 바벨론, 사탄은 완전히 무너질 것이다.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한1서 2:17)

》 기도제목

1. 번번이 세상의 유혹 앞에 무너질 수밖에 없는 우리의 비참한 현실을 직면하자. 세상의 유혹을 이길 힘은 나와 주님이 함께 죽은 십자가 복음 뿐임을 고백하자. 죄와 세상, 자기사랑의 악을 끊고 돌이켜, 매순간 믿음으로 죄와 세상에 대하여 죽은 자로 나아갈 것을 결단하자.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라디아서 6:14)

》 말씀기도

요한계시록 18:2-4, 20-21
2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3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4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20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그에게 심판을 행하셨음이라 하더라 21 이에 한 힘 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이르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비참하게 던져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요한1서 2:15-16
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 이제 말씀이 결론이 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1. 하나님 나라가 임했고, 바벨론은 망했다. 그와 함께 세상의 재물과 모든 부귀영화도 함께 망했다. 그런데 죄인들은 눈에 보이는 세상에서 육체의 정욕대로 쾌락과 화려함, 안락과 편안함에 취해 있다. 음녀의 유혹에서 스스로는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고, 빠져나오려고 하지도 않는 죄인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시도록 기도하자. 교회의 눈을 뜨게 하셔서 세상에서 음녀 바벨론의 실체가 사탄이었음을 밝히 보게 되어,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않도록 기도하자.

》열방의 긴급한 소식으로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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