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헝가리, 중국 대학 설립 반대 대규모 시위

“악인이 다시는 네 가운데로 통행하지 않으리라”

지난 5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의 친중 정책과 중국 대학 설립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고 7일 에포크타임스가 전했다.

이날 500명 이상 집합 금지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이 부다페스트 영웅광장에 모여 “푸단대 반대”를 외쳤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반역’이라는 플래카드를 들며 국회의사당까지 행진했다.

정부는 푸단대가 국제적 명성을 지닌 대학으로 헝가리 고등교육의 질적 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에 첫 중국 대학 캠퍼스가 들어선다.

한편, 푸단대 총건설비 2조원을 차관 형식으로 도입해 중국에 빚을 지는데다 3,000억 원을 헝가리 정부가 지원해 빚잔치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푸단대의 투명성 부족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시위 참가자 페트릭(22)씨는 “헝가리가 중국과 군주-신하 관계를 강화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나랏돈은 우리 대학을 개선하는 데 써야지, 중국 대학을 세우는 데 쓰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시위 주최 측은 페이스북에 “집권당인 청년민주주의자연맹(피데스)이 중국의 독재를 헝가리에 들여오기 위해 헝가리 학생들의 기숙사와 미래를 팔아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초 해당 부지에는 대학생 기숙사를 세울 예정이었다.

또 한편으로는 푸단대 캠퍼스가 중국 공산당의 헝가리 침투 전진기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게르겔리 카라초니 부다페스트 시장은 “푸단대는 중국 공산당에 충성을 맹세한 기관”이라며 “정부가 중국 공산당의 이념을 대표하는 대학을 유치해 헝가리의 납세자들에게 거액의 손해를 끼치고 있다. 우리는 이 거래에서 국가안보에 미칠 위험성을 봤다”며 캠퍼스 설립을 강력하게 반대했다.

푸단대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가 발표한 2021년 세계 대학 순위 50위 가운데 3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푸단대는 2019년 대학 헌장을 개정하면서 서문에 있던 ‘사상의 자유’, ‘진리 탐구’ 등의 문구를 삭제했고 ‘학술의 독립’을 뒤로 옮겨 논란이 됐다.

또한 ‘당’, ‘사회주의’, ‘새로운 시대’ 같은 단어를 대폭 늘리며 국제적인 명성과는 어울리지 않게 특정 정당의 이념을 추종하는 모습을 보였다. 헌장에서는 ‘중국 공산당의 지도력을 유지하고 당의 교육정책을 전면적으로 집행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1949년-1990초반까지 공산화되었던 역사로 인해 헝가리 국민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침투에 민감하다. 그러나 오르반 총리는 여느 EU 회원국과 달리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오르반 총리에 대해 “학문 연구와 언론의 자유, 사법권 독립을 억제하며 서방 동맹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출처: 복음기도신문 종합).

볼지어다 아름다운 소식을 알리고 화평을 전하는 자의 발이 산 위에 있도다 유다야 네 절기를 지키고 네 서원을 갚을지어다 악인이 진멸되었으니 그가 다시는 네 가운데로 통행하지 아니하리로다 하시니라(나훔 1:15)

하나님, 헝가리 총리가 친중정책과 중국 대학 설립을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게 하옵소서. 공산주의를 경험한 헝가리가 이 일이 가져올 사상적 침투와 경제적 손해를 헤아려 올바른 결정을 하게 하소서. 이 땅의 교회가 나라를 위해 기도하여 악인을 진멸하며, 다시는 거짓 사상에 빠지지 않도록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 (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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