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백성이요 버림 받지 아니한 성읍이라 하리라”
북한이 5월 중순부터 전국적으로 ‘모내기 전투’에 돌입하면서 농촌 주민들의 생계가 극도로 위협받고 있다. 평안남도 지역 주민에 따르면, 장마당 개장이 오전에서 오후 2시로 늦춰지면서 주민들이 장사할 수 없어 5월이 가장 배를 곯는 계절이 되었다고 토로했다. 이 시기는 보릿고개와 겹쳐 주민들의 생존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농촌 여성들의 상황이 더 열악하다. 도시 여성들은 결혼 후 가정 주부로 있으며 장사할 기회라도 있지만, 농촌 여성들은 결혼 후에도 계속 농장의 정식 노동력으로 일해야 하므로 생계를 위한 장사 기회 자체가 드물다. 농촌에는 종합시장 자체가 없어 열흘에 한 번 주어지는 휴식일에 도시로 이동해 과일이나 채소를 팔며 푼돈을 벌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5월에는 이마저도 당국의 통제로 막혀, 주민들은 “아침도 못 먹고 논판에 나가 맥없이 주저앉는 일이 흔하다”고 전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부 농민들은 새벽 시간을 이용해 장사에 나서고 있다. 텃밭에서 한창 자란 시금치, 풋마늘, 들에서 뜯은 나물 등을 머리에 이고 도시 장마당으로 걸어가는 것이다.
비록 도시 장마당도 오후 2시까지 통제되지만, 새벽 시간 장마당 주변에서는 농촌 채소나 가축을 넘겨받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넘겨받은 물품은 오후 개장하는 장마당에서 두 배 가격으로 팔린다. 이는 단속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생계를 이어가기 위한 농민들의 절박한 몸부림이다.
농민들은 도시 장마당까지 두 시간 정도 걸어 이동하고, 오전 9시-10시 다시 농촌에 출근한다. 이런 동향은 리 당위원회에 보고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 당조직은 농민 단속을 지시했다. 평안남도 은산군에서는 두 명의 농민이 단속돼 자아비판을 강요받는 사례도 발생했다. 그럼에도 농민들은 “자식에게 밥 한 그릇 못 해주는데 모내기 전투가 무슨 소용이냐”며 생계형 장사를 이어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모내기에 동원된 사람들에게 국가가 아무런 식사 지원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공장 노동자들은 하루 종일 각 농장에 파견되어 모내기, 논두렁 만들기 등의 작업을 해야 하지만, 점심 식사는 각자 싸와야 한다. 쌀이 없어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한 노동자들은 점심을 굶은 채 뙤약볕 아래에서 강제로 일하고 있다.
일부 농장에선 모내기 종료 후 옥수수 20kg 정도를 배급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기대할 수 없다. 10대 학생들은 30-45일간 농촌에서 숙식하며 노동에 동원되며, 자신의 식량을 배낭에 지고 가야 한다. 가난한 집 자녀들은 준비할 식량조차 없어 굶으며 노동에 내몰리는 상황이며, 체력 고갈과 건강 악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일부 잘사는 집 자녀는 돈을 내고 동원을 면제받으며, 이 자금으로 가난한 학생의 식량을 충당하기도 한다. 이렇게 ‘모내기 전투’를 견디기 위해 생존의 전투에 내몰린 북한 주민들은 국가의 일방적인 동원만 있을 뿐 아무런 대책이나 배급도 없는 현실에 대한 불만과 피로감이 점점 더 깊이 쌓이고 있다(출처: 자유아시아방송, 기도24·365본부 종합).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선포하시되 너희는 딸 시온에게 이르라 보라 네 구원이 이르렀느니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 앞에 있느니라 하셨느니라 사람들이 너를 일컬어 거룩한 백성이라 여호와께서 구속하신 자라 하겠고 또 너를 일컬어 찾은 바 된 자요 버림 받지 아니한 성읍이라 하리라(이사야 62:11-12)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야고보서 4:8)
하나님, 보릿고개와 함께 정부의 모내기 전투에 투입돼 어떠한 배급과 보상도 없이 굶주림과 고된 노역으로 생존의 전투에 내몰린 북한 주민들을 긍휼히 여겨주십시오.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주께서 친히 돌보사 육체의 필요를 공급해 주시고 우리의 상급 되신 그리스도를 만나는 기적을 베풀어 주시길 간구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상과 정책으로 세상에서 소망이 없는 것 같은 이 땅에 십자가 복음으로 구원을 이루어 주셔서 주의 거룩한 백성이요 버림받지 아니한 성읍으로 회복하옵소서. 그리하여 깨끗한 손과 성결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가까이하여 우리에게 더욱 큰 은혜를 주시기 기뻐하시는 주님으로 말미암아 영혼의 만족과 안식을 얻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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