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성도 5명 중 1명 이상 우울·불안 등 정신 문제 경험

▲ 출처: Unsplash의Damir Samatkulov 사진 캡처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지난해 기아대책·월드비전과 함께 전국 만 19세 이상 기독교인 교회 출석자 1천 명과 담임목사 5백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한국교회의 정신건강 조사’의 주요 결과를 17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성도의 경우 ‘지난 2주 사이에 우울감으로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다’는 응답이 23%, ‘지난 2주 사이 불안감으로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다’는 22%였다. 다만 목회자의 우울·불안 경험률은 성도보다는 3-5%p가량 낮았다고 한다.

한편 성도들의 ‘자살 충동’ 경험률은 7%로 적지 않았으며, 성도 10명 중 1명(11%)은 현재 중독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고 목데연은 덧붙이기도 했다. 또 목회자(담임목사)에게 주변 목회자·사모·목회자 자녀의 정신질환 여부를 물은 결과, ‘주변에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목회자가 있다’는 응답이 33%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은 암이나 당뇨병과 같은 의학적 질병이다’에 대한 동의율은 성도와 담임목사 그룹 모두 80%대 이상이었다. 한편, ‘귀신이 들려 나타나는 영적 현상일 때도 있다’에는 두 그룹 모두 절반 이상이 동의했는데, 담임목사(61%)가 성도(53%)보다 영적 현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더 강했다.

성도와 목회자(담임목사) 모두 정신건강 치료에 있어서 전문의를 통한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하며(성도 90%, 담임목사 96%), 교회가 성도의 치료와 돌봄에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성도 84%, 담임목사 95%)는 데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문가 또는 준전문가 이력을 갖추고 돌봄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는 비율은 전체 교회의 7%에 그쳤고, 대다수 교회(93%)는 ‘인력이 있으나 돌봄 체계를 세우지 않았거나’(32%), ‘인력도 없고 돌봄 체계도 세우지 않은’(61%)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에서 정신질환, 정신건강 관련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는 성도의 비율도 11%에 불과했다.

목데연은 “성도 5명 중 1명 이상이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는 한국교회가 더이상 정신건강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 차원의 과제로 인식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세대별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설교 및 교육을 체계화해야 한다”며 “더불어 ‘정신질환자는 위험하다’, ‘믿음이 약해서 생긴다’는 식의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 제공과 성경적 관점에서의 설교적 접근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지속 가능한 대응 체계 마련을 위해, 교회 내에 일정 수준의 전문성 있는 지원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교회는 기독 정신과 전문의나 상담사와의 네트워크 구축, 목회자 및 평신도 리더 대상 정신건강 기초교육 의무화, 정신건강 관련 기관 연계 등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출처: 기독일보 종합).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편 42:11)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디도서 2:11-13)

하나님, 정신질환이 더이상 낯설지 않은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교회 안에서도 우울과 불안감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이가 많다는 상황 앞에 주님의 긍휼을 구합니다. 갈수록 악해지는 세상 속에서 육체와 감정에 매여 낙심과 무기력함으로 삶이 무너진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게 해주십시오. 육신에 속한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으신 그리스도의 복음의 빛을 비춰주사 자기를 부인하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시련과 환난을 이기는 주의 자녀로 양육되게 하옵소서. ‘내 영혼아 어찌하여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선포하며 도우시는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다시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복스러운 소망으로 일어나 빛을 발하는 예수교회 되게 하여 주옵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 뒤로가기

실시간 기도정보

W_1205 P시리아
[시리아] 기독교 지도자, 무슬림 정권에 수개월째 억류돼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국제기독연대’(CSI)가 시리아 정교회 소속 지역 지도자이자 사다드 전 시장인 술레이만 칼릴의 장기 구금 사태를 공개하며 국제사회의 긴급한 개입을 촉구했다. CSI에 따르면...
W_1205 A긴급기도
12월5일 긴급기도
▲ AI 무기화한 해커들, 전 세계 초당 3만 6천 건 공격 인공지능(AI)을 무기로 삼은 해커들의 공격이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며 기업과 핵심 인프라까지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뉴시스가 3일 보도했다. 베스핀글로벌 ‘2025 AI 보안 인사이트’에 따르면...
W_1204 P수단
[수단] 대림절 앞두고 수단 교회 두 곳 훼손…기독교 공동체 불안 고조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수단 최대 항구도시 포트수단에서 11월 26일 두 교회가 연달아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세계기독연대(CSW)는 계획된 공격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수단 복음주의 장로교회 외벽에는 이슬람 신앙고백 샤하다와...
W_1204 A긴급기도
12월4일 긴급기도
▲ 안양대, 기독교교육과 비기독교인 교수 배정·채플 선택 추진…학생들 강력 반발 기독사학인 안양대학교가 기독교교육과에 비(非)기독교인을 교수로 임명하고, 필수였던 채플을 선택과목으로 전환하려는 논의가 진행되며 학생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W_1203 P자메이카
[자메이카] 허리케인으로 수 만명 위기…교회가 주민들의 ‘생명선’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셨고 구속하셨음이라”  허리케인 멜리사가 자메이카를 강타한 지 한 달이 가까워졌지만, 수만 명의 주민들은 여전히 물·식량 부족과 고립 상황 속에서 위기에 놓여 있다. 그러나 피해 지역 곳곳에서 교회들은 피난처·배급소·공동체...
W_1205 P시리아
[시리아] 기독교 지도자, 무슬림 정권에 수개월째 억류돼
W_1205 A긴급기도
12월5일 긴급기도
W_1204 P수단
[수단] 대림절 앞두고 수단 교회 두 곳 훼손…기독교 공동체 불안 고조
W_1204 A긴급기도
12월4일 긴급기도
W_1203 P자메이카
[자메이카] 허리케인으로 수 만명 위기…교회가 주민들의 ‘생명선’
andrew-svk-hgZRvh6bjMs-unsplash
12월5일
예멘(Yemen)
W_1205 P시리아
[시리아] 기독교 지도자, 무슬림 정권에 수개월째 억류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