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한국교회 주요 교단과 선교계가 통일 이후 북한 교회 재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북한 선교는 교단주의를 넘어 연합과 협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9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통일 이후 북한 선교 전략’을 논의했다.
KWMA는 이날 간담회에서 ‘통일 한국 이후 북한교회 회복을 위한 7원칙(안)’을 제시했다. ▲지하교회의 선도적 역할 인정 ▲한국교회의 섬김적 자세 ▲교단 간 협력과 통합 모델 마련 ▲교단주의 지양과 역사 기반 정책 수립 ▲선교적 확장 기회 창출 ▲민족적 동질성 회복과 세계선교 협력 ▲본질 중심의 교회 회복 지향 등이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우리는 하나님의 때를 예측할 수 없지만 준비는 지금 해야 한다”며 “통일이 갑자기 찾아왔을 때 한국교회가 분열이 아닌 연합으로 반응하려면 지금부터 공감된 원칙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북한교회 회복 7원칙’은 지하교회를 회복의 주체로 세우고 남한교회는 조력자의 자세로 섬기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단 중심이 아닌 해방 전 교회 역사와 분포를 기준으로 회복 전략을 수립하고 교단 간 연합된 선교 모델을 지향한다.
이 과정은 민족 동질성 회복과 세계선교 확장으로 이어져야 하며 복음의 본질에 집중하는 교회 회복이 핵심이다. 강 사무총장은 “북한 교회 재건은 교단간 이해관계를 초월해 교단, 교회 이름이 아닌 복음의 이름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KWMA 법인이사장 주승중 주안교회 목사는 “하나님이 반드시 통일의 때를 허락하실 것이며 그날을 위해 지금 우리는 철저히 계획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교회 회복은 단순한 물리적 재건이 아니라 남과 북이 하나 되어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는 일이며 이 7원칙은 그 여정을 시작하는 선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종혁 한교총 대표회장은 “초기 선교사들이 한국에 복음을 전할 때 중복되지 않도록 지역을 나눠 효율적으로 선교한 사례가 있다”며 “통일 이후 특정 지역에 교단과 단체 사역이 과밀화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선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석 기감 감독회장도 “북한 선교 정책을 만들고 통일 이후 어떻게 선교할 것인가 심도 깊은 의논을 통해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면서 “교단들이 경쟁적으로 선교하는 게 아니라 동역할 수 있는 사전 로드맵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찬곤 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협의회장은 “북한 선교를 위한 교단 간 연합 논의가 현실화된 것은 통일의 때가 가까워졌다는 뜻”이라며 “교단별로 북한교회 회복 위원회를 세우고, 하나의 주축 기구를 확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각 교단에서 실행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으며 7원칙에 대한 공동 수용을 선언적으로 채택했다(출처: 국민일보, 데일리굿뉴스 종합).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에베소서 4:12,16)
전에는 지나가는 자의 눈에 황폐하게 보이던 그 황폐한 땅이 장차 경작이 될지라 사람이 이르기를 이 땅이 황폐하더니 이제는 에덴 동산 같이 되었고 황량하고 적막하고 무너진 성읍들에 성벽과 주민이 있다 하리니(에스겔 36:34-35)
하나님, 한민족이었던 남북이 분단된 지 80년이 되어가는 이때, 한국교회가 통일 이후를 바라보며 북한 교회 재건을 위해 연합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여전히 황폐한 북녘땅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회복과 구원임을 믿사오니 우리의 눈 들어 약속하신 하나님의 은총을 간구하며 통일을 준비하는 한국교회 되게 하여 주십시오.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남한의 교회에게 맡겨주신 분량대로 순종하여 북한교회와 연결되고 결합됨으로 그리스도의 몸이 온전히 세워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그리스도로 충만한 한반도의 교회를 통해 주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으시고 온 열방에 주의 구원과 주의 도를 전파하며 주님 오심을 준비하는 거룩한 제사장 나라 되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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